추석 명절 연휴 마지막 날 화재 원인 조사하다 추락한 경찰, 이틀 만에 사망

김종구 기자 2023. 10. 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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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원미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새벽 시간대 산 정상에 올라가 화재 원인을 조사하던 중 추락해 의식을 잃고 치료를 받던 경찰관이 결국 숨을 거뒀다.

5일 부천원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5분께 부천성모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원미지구대 소속 A경사(30대)가 사망했다.

앞서 A경사는 지난 3일 오전 5시20분께 원미동 원미산 정상에 있는 정자 2층에서 2.5m 아래로 떨어졌고 중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A경사는 같은 날 오전 4시10분께 원미산 팔각정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 화재 경위 등을 조사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불은 정자 일부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30분 만인 오전 4시40분께 꺼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A경사의 빈소는 부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경사의 장례를 경찰청 장(葬)으로 할지 경기남부경찰청 장(葬)으로 할지 내부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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