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야! 예의 지켜" "많이 컸다"…김행 청문회, 막말 난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행(64)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우여곡절 끝에 열렸지만 여야가 고성과 막말을 쏟아내며 시작부터 진통을 겪었다.
여야는 5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주식 파킹', '김건희 여사와 친분' 등 의혹을 두고 격돌했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이 "후보자 방송 출연 자료를 보니 막무가내더라"며 "후보자가 막무가내로 끼어들거나 할 때 정확하게 제지해달라"고 요구하자, 여야 의원들의 고성은 더욱 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행 "난 코인쟁이 아니야…김건희 여사 도움 없었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김행(64)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우여곡절 끝에 열렸지만 여야가 고성과 막말을 쏟아내며 시작부터 진통을 겪었다.
여야는 5일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주식 파킹', '김건희 여사와 친분' 등 의혹을 두고 격돌했다. 야당은 김 후보자의 도덕성과 전문성, 성인지 감수성 등을 문제 삼아 사퇴를 요구한 반면 여당은 해명 기회를 제공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야당이 김 여사와의 친분에 의해 장관 후보자가 된 것 아니냐고 공세를 펴자 김 후보자는 "언론과 정치권에서 40년 생활했는데 김 여사가 저를 픽업하겠나"라고 반박했다. 또 주식파킹 문제를 제기하자 김 후보자는 "회사를 떠나 있어 경영에 관여 안했다"고 주장했다.
인사청문회에 앞서 민주당 소속 권인숙 여가위원장은 "정해진 일정에 청문회를 개최해야 해 지난 9월27일 여당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로 청문회 계획을 의결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야당이 단독으로 인사청문회 일정을 의결한 것을 사과했다.
여당의 사과 수용에도 청문회는 바로 진행되지 못했다. 회의 개의 당시 권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한 여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여당 의원들의 참석 후 청문회를 진행하기 위해 청문회는 약 20분가량 지연됐다.
여야 의원들은 마주앉자마자 김 후보자의 '자료제출'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 후보자가 자료제출을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신현영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는 백지신탁, 주식변동 상황을 다 공개하겠다고 명확하게 얘기했다"며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같은 당 양경숙 의원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는 후보자 발언과 달리 배우자 및 직계비속에 대해 일체의 정보제공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야당 의원들의 자료제출 요구는 줄을 이었다.
김 후보자는 이에 "저희 딸은 공개대상이 아니다. 제출할 수 없다"고 반박했고, 여당 의원들은 거듭된 자료요구에 "자료요구를 하느냐 질의를 하느냐"고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은 고성을 주고받았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이 "후보자 방송 출연 자료를 보니 막무가내더라"며 "후보자가 막무가내로 끼어들거나 할 때 정확하게 제지해달라"고 요구하자, 여야 의원들의 고성은 더욱 커졌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자료제출을 요구한다는 명분으로 서론이 너무 길다. 자료제출 요구인지 후보를 깎아내리기 위한 목적인지"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이후에도 여야 신경전은 계속됐다. 문정복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공동창업한 '위키트리'와 관련해 "위키트리는 2018년 스팀잇이라는 회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사를 제공하는 대가로 코인을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코인을 사고 판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 과정에서 문 의원은 "끼어들지 말라"고 소리쳤고, 이에 여당 의원들은 발언권 보장을 주장하며 반발했다.
김 후보자는 코인과 관련해 또 주요 언론사가 기사와 관련해 코인을 지급하는 현황을 보여주는 표도 준비했는데, 권 위원장이 사전에 제출된 자료와 관련 없는 표를 향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하자 이번에도 여당 의원들은 반발했다.
야당 의원들이 질의과정에서 과거 김 후보자의 인터뷰를 담은 동영상을 튼 것도 문제가 됐다. 권 위원장은 위원장의 사전 허가를 받은 영상은 상영할 수 있다고 알렸으나, 여당은 "모든 것을 위원장 권한이라고 편파적으로 진행해선 안된다"며 영상 상영에 반대했다. 여야 신경전이 격화하면서 이날 회의장에서는 "야" "조용히 해"라는 거친 표현도 곳곳에서 들렸다.
sow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강서 놀다 유흥업소 끌려가 강간당한 여중생…"5년 뒤 출소, 무서워요"
- 조진웅, 尹 탄핵 촉구 집회 VCR 등장 "국민으로서 엄중한 사태 예의 주시"
- "완전 미쳤어" "대표님 언제?"…조국혁신당 '그날 밤' 단톡방 폭발
- 14세 여중생 성폭행·촬영한 교장…"걔가 날 받아들였다"
- '90세 조부와 여행' 유튜버 "학폭 댓글에 유퀴즈 방송 연기" 억울함 호소
- 유튜버 엄은향, 임영웅 '뭐요' 패러디했다가…"고소 협박 당해"
- 62세 서정희, 6세 연하 남친과 애틋 "절망 끝에 만난 기쁨" [N샷]
- 곧 스물 예승이…'류승룡 딸' 갈소원, 몰라보게 달라진 분위기
- "가족 모두 한복 입고 축하해주는 꿈"…다음날 2억 복권 당첨
- 장예원 "전현무와 1시간 반씩 전화통화…말투 다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