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순’ 김해숙 “액션장르 처음, 계속하고 싶어 큰일 날 뻔”

배우 김해숙이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주말극 ‘힘쎈여자 강남순’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JTBC

JTBC 새 주말극 ‘힘쎈여자 강남순’에 출연한 배우 김해숙이 앞으로 액션장르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고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해숙은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힘쎈여자 강남순’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정식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이유미, 김정은, 김해숙, 변우석이 참석했다.

김해숙은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강남순의 외할머니이자 마장동에서 고기로 큰 손으로 일어선 길중간 역을 맡았다. 타고난 힘에 정의감도 있는 길중간은 연하의 매너남 서준희(정보석)와 엮여 노년의 로맨스도 보여줄 예정이다.

김해숙은 작품에 대해 “‘처음’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한다”며 “이 작품에서는 ‘처음’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온다. 보통 히어로물하면 젊은 사람들의 이야기이거나 외국에서 봤던 것인데 순수한 한국인 그리고 남성이 아닌 여성, 할머니 히어로라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인물이 젊은이 못지않은 사랑을 하면서 할머니가 아닌 여자였다는 점을 보여주는 서사도 좋았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위해 와이어액션도 마다하지 않았던 김해숙은 “작품 속 모습이 다 새로웠다. 행운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면서 “감독님의 배려로 평생 하고 싶은 액션을 다 신경 쓰면서 해본 작품이 처음”이라며 감격해했다.

그러면서 “액션을 계속해보고 싶어서, 액션작품을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큰일이 날 뻔했다”며 액션장르에 대한 큰 호감도 드러냈다.

‘힘쎈여자 강남순’은 2017년 박보영 주연의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의 세계관을 잇는 작품으로, 도봉순의 6촌격인 강남순(이유미)과 그의 엄마 황금주(김정은) 그리고 외할머니 길중간(김해숙) 등 괴력의 삼대모녀가 강남의 마약 카르텔을 깨부수는 이야기다.

오는 7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7일 첫 방송은 항저우아시안게임 중계 여파로 오후 10시50분 시작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