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한 애들 데려와” 10대 성매매 강요한 디스코팡팡 업주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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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 '디스코팡팡'을 운영하면서 10대 여학생들을 갈취하고,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는 업주가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상습공갈교사 등 혐의로 사설 놀이기구 '디스코팡팡' 업주 A 씨(45)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경기 수원, 부천 등의 디스코팡팡 매장 11곳을 운영하면서 불법적인 영업 방식을 직원들에게 교사해 10대 청소년들이 디스코팡팡 입장권을 강매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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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상습공갈교사 등 혐의로 사설 놀이기구 ‘디스코팡팡’ 업주 A 씨(45)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경기 수원, 부천 등의 디스코팡팡 매장 11곳을 운영하면서 불법적인 영업 방식을 직원들에게 교사해 10대 청소년들이 디스코팡팡 입장권을 강매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하루에 (입장권) 200장씩은 뽑아낼 수 있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하라”거나 “길바닥에 돌아다니는 초등학생이나 순진한 애들 싹 다 데려오라고 하라” 등 말하며 학생 대상 금품 갈취를 지시했다.
디스코팡팡 DJ인 직원들은 A 씨의 지시에 따라 1장당 4000원 상당의 입장권을 10대 여학생들에게 외상으로 팔아넘긴 뒤 이를 갚지 못하면 성매매시키고 대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초·중·고등학생 사이 자신들이 연예인과 유사한 존재로 인식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 씨는 이러한 점을 악용해 입장권 구입 금액별로 DJ 데이트권이나 식사권, 회식 참여권 등 이벤트를 열어 입장권 강매를 용이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들은 단골손님으로 오는 학생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마약을 흡입한 정황도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A 씨의 지시가 불법행위에 속한다고 보고 지난 8월 2일, 11일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
지난 2월부터 수사에 나선 경찰은 여러개 확보한 증거물을 통해 A 씨 등 직원 30명을 대거 검거하고 이 중 12명을 구속 송치했다.
이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있는 피고인은 3명으로 최근 수원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들에 대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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