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동면 농부들, 화가로 데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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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한 시골 농부들이 밤잠을 잊고 그린 그림으로 작품 전시회를 연다.
김해시 대동면 주민들로 구성된 '대동사람들(대표 김경남)'은 9일부터 12일까지 김해문화원 전시장에서 '꽃농부의 스케치북' 전시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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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뉴스1) 송보현 기자 = 경남의 한 시골 농부들이 밤잠을 잊고 그린 그림으로 작품 전시회를 연다.
김해시 대동면 주민들로 구성된 ‘대동사람들(대표 김경남)’은 9일부터 12일까지 김해문화원 전시장에서 ‘꽃농부의 스케치북’ 전시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대동사람들’은 이곳에서 나고 자라 터를 잡은 사람들이 대동의 이야기를 소재로 2016년부터 문화예술교육과 마을 축제, 마을 기록을 이어가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꽃농부의 스케치북’은 경남도문화예술진흥원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 사업에 연속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서 손꼽히는 화훼단지가 있는 대동면에서 꽃농사를 지어온 농부들이 관찰과 스케치를 통해 일상을 기록하는 어반스케치와 수채화를 배우는 게 골자다.
이 과정에서 지역특산물인 ‘꽃’과 지역의 대표적 문화자원인 ‘산해정’을 주제로 어반 스케치에 수채화, 아크릴화, 공예를 접목해 다양한 표현방법을 익혀왔다.
참여한 농부들은 고된 농사일을 하면서도 전문 예술강사들의 지도를 받으며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농부들이 밤잠을 잊고 그림을 그린 열정 덕분에 전시회가 가능해졌다.
이덕희 대동사람들 기획팀장은 “일상을 관찰하고 그려나가면서 우리가 가진 소중한 것들을 재발견하고 긍정적 정서와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다”며 “우리가 농사짓는 꽃에 이야기를 담고 그림으로 표현해서 대동면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키워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에 참가한 꽃농부들은 교육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축제에 작품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w3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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