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저수지 추락헬기 이틀 만에 인양…프로펠러·꼬리날개 떨어져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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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경기 포천시 고모리저수지에 추락한 민간헬기의 동체가 추락 이틀 만인 5일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사고 당시 떨어져 나간 꼬리날개(후방동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아 인양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35분께 포천시 소홀읍 고모리저수지에 추락한 민간헬기 동체를 인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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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체 분석과 사고 당시 무전내용 토대로 사고원인 조사 계획
(포천=뉴스1) 양희문 기자 = 지난 3일 경기 포천시 고모리저수지에 추락한 민간헬기의 동체가 추락 이틀 만인 5일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사고 당시 떨어져 나간 꼬리날개(후방동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아 인양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35분께 포천시 소홀읍 고모리저수지에 추락한 민간헬기 동체를 인양했다. 작업시작 6시간30여분 만이다.
사고조사위는 저수지 10m 깊이에 가라앉아 있는 헬기 동체에 고무풍선 3개를 매단 뒤 밖에서 공기를 주입해 헬기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고무풍선 1개는 5톤의 무게까지 버틸 수 있는데, 추락한 헬기의 무게는 약 2.2톤이다.
수면 위로 떠오른 동체는 프로펠러와 꼬리날개가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
당국은 먼저 파손된 동체를 배를 이용해 저수지 가장자리까지 200m가량 옮긴 뒤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트럭에 실었다.
차체에 실린 동체는 김포에 있는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시험분석센터로 이동된다. 이곳에서 동체 분석과 사고 당시 무전 내용을 통해 사고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꼬리날개는 잠수부들이 수색 중이다. 당국은 꼬리날개를 찾을 때까지 인양작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3일 오전 11시9분께 포천시 소홀읍 고모리저수지에서 민간헬기 1대가 산불진화에 사용할 물을 저수지 등에서 수집하는 담수작업 테스트를 위해 홀로 비행하다 사고가 났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4시간 뒤인 오후 3시께 추락헬기 기체 내부에서 기장 A씨(67)를 발견했지만, 그는 숨진 상태였다.
당초 A씨는 동승자와 함께 담수 작업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단독으로 비행한 이유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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