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BIFF] "손편지 받고 ♥감동"…판빙빙X이주영, '녹야'로 싹 틔운 워맨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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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판빙빙과 이주영이 서로를 향한 각별한 애정과 신뢰를 토대로 영화 '녹야'를 완성시켰다.
'녹야'는 낯선 곳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진샤(판빙빙)가 자유로운 영혼의 초록머리 여자(이주영)를 만나 돌이킬 수 없는 밤으로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판빙빙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녹야'를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다. 7~8년 전에 부산국제영화제에 왔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다시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내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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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판빙빙과 이주영이 서로를 향한 각별한 애정과 신뢰를 토대로 영화 '녹야'를 완성시켰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KNN타워 KNN시어터에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녹야'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판빙빙과 이주영, 한슈아이 감독이 참석했고, 모더레이터는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이 맡았다.
'녹야'는 낯선 곳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진샤(판빙빙)가 자유로운 영혼의 초록머리 여자(이주영)를 만나 돌이킬 수 없는 밤으로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데뷔작 '희미한 여름'으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피프레시상을 수상한 한슈아이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다.
이에 앞서 '녹야'는 올해 개최된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연출을 맡은 한슈아이 감독은 "사실 저는 감성적인 사람이다. 갑자기 머리에 스치듯이 자나가면서 영화를 감성적으로 구성하게 됐다. 또 판빙빙이나 저나 중국 산동 출신이라 한국이 익숙하고 친숙해서 '한국에서 영화를 찍자'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날 판빙빙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녹야'를 선택해 주셔서 감사하다. 7~8년 전에 부산국제영화제에 왔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다시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내한 소감을 전했다.
판빙빙은 보안 검색대에서 일하는 중국 이민자 진샤 역을 맡았다. 그는 작품에 대해 "이미지도 기질도 완전히 다른 두 여자가 등장한다"며 "진샤는 조심스럽고 얌전한 성격이지만, 마음속에 숨겨진 스토리가 많은 인물이다. 자신과 반대 성향인 초록머리 여성에 이끌리게 되고, 그 이후 며칠간 일어나는 감정 변화가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판빙빙은 2018년 중국에서 탈세와 실종 사건 등에 휘말려 연기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나게 된 그는 "연기자는 침착하게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하다. 마치 인생의 생명 주기처럼 삶의 기복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 그런 기복이 나쁜 건 아니고 콘텐츠를 쌓아갈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공백기 동안에 영화를 많이 봤고, 영화인들과 교류도 많이 했다. 그 전에는 시간이 없어서 들을 수 없었던 영화 수업도 많이 들었다"고 그간의 근황을 공유했다. '녹야' 시나리오를 읽고 느낀 점에 대해선 "스토리 자체가 감동적이었다. 여성이 여성을 구제한다는 내용에 이끌렸다. 지난 몇 년동안 겪은 개인적인 사건이 캐릭터와 잘 매치돼 더 감동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젊고 활발한 초록색 머리의 여자를 연기한 이주영은 "초록머리 여자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판빙빙 언니"라며 "배우들은 현장에서 연기할 때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마음으로 통하는 걸 느낄 때가 있다. 작품 초반부에 초록머리 여자 캐릭터를 만들어갈 때 감독님이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셨다면, 현장에서는 언니가 보내주신 눈빛, 분위기가 '내가 초록머리의 여자구나'라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작품 출연에 결심하게 된 계기로 판빙빙이 준 손편지를 꼽았다. 이주영은 "판빙빙 언니가 제가 출연을 망설이고 있을 때 따뜻한 손편지를 써주셨다. 그 편지를 보고 마음이 많이 동했다"며 "영화에 출연하지 않는 건 감독님과 언니가 저에게 갖는 기대를 저버리는 행동 같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한슈아이 감독은 두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히며 무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파격적인 캐스팅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제 의도에 맞는 것 같다. 이전부터 두 배우가 출연했던 작품을 봐왔는데, '녹야'에서는 두 배우의 역할을 바꿔보고 싶었다. 저는 오히려 반대 역할을 시키는 것이 재밌다고 생각했다. 그것만으로도 관객들이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충분한 이유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녹야'는 올해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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