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순’ 감독 “모녀서사, 세대별 사랑이 기존 히어로물과의 차이점”[스경X현장]

하경헌 기자 2023. 10. 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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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주말극 ‘힘쎈여자 강남순’ 제작발표회에서 주연배우 김해숙(왼쪽부터), 이유미, 김정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JTBC



“우선 세 모녀 ‘히어로’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각자의 서사, 사랑이 있습니다.” (김정식 감독)

2023년 대한민국 안방은 ‘초능력자’들이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웹툰 원작의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이 큰 인기를 얻은 데 이어 tvN ‘경이로운 소문 2’, JTBC ‘힙하게’ 등도 초능력자들의 서사를 전방위에 내세우며 관심을 받았다.

조금 더 세밀하게 보면 거짓말이 들리는 tvN ‘소용없어 거짓말’, 시간을 넘나드는 능력자가 나오는 JTBC ‘기적의 형제’도 이런 범주에 들어간다. 이러한 서사는 어쩌면 6년 전 방송된 ‘힘쎈여자 도봉순’에 빚을 지고 있다. 그 세계관의 두 번째 작품이 안방을 찾는다.

오는 7일 첫 방송 되는 JTBC 새 주말극 ‘힘쎈여자 강남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작품은 박보영 주연의 6년 전 작품 ‘힘쎈여자 도봉순’과 세계관을 함께 하는 작품으로 도봉순의 6촌이 되는 강남순이 엄마 황금주, 외할머니 길중간과 함께 서울 강남의 마약 카르텔을 깨부수는 이야기다.

5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주말극 ‘힘쎈여자 강남순’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자 김정식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JTBC



‘품위있는 그녀’ ‘마인’ 등과 함께 ‘힘쎈여자 도봉순’을 쓴 백미경 작가가 대본을 썼다. 그리고 ‘술꾼도시여자들’로 여성 서사를 밀도있게 그려낸 김정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 감독은 5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기존 히어로물과 다른 ‘힘쎈여자 강남순’만의 차이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세 모녀가 나오고 모두가 히어로라는 점이 차이다. 이들은 각자의 일을 해결하고, 합심하기도 한다. 보통 젊은 주인공들의 서사가 히어로물의 중심이지만 우리는 세대별의 사랑과 애환이 있다. 특히 김해숙의 길중간 역 로맨스는 20대의 그것처럼 찍고 싶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에 이어 ‘멘탈코치 제갈길’에서 인상을 남긴 이유미가 강남순 역을, 김정은이 그의 엄마 황금주 역을 맡았다. 드라마는 7일부터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7일 첫 회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중계로 10시50분에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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