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포스코와 바이오선박유 사업 맞손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3. 10. 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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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상 물류 탄소 감축 추진
GS칼텍스가 5일 포스코, 에이치라인해운과 해운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바이오선박유 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서지원 포스코 원료1실장, 김병주 GS칼텍스 사업운영부문장, 이선행 에이치라인해운 경영지원부문장이 업무협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GS칼텍스>
GS칼텍스가 포스코와 국내 최대 전용선 선사인 에이치라인해운과 손잡고 바이오선박유를 통해 해운 분야에서 탄소 감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5일 GS칼텍스는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포스코, 에이치라인해운 관계자들은 바이오선박유 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해운 분야 탄소 감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바이오선박유의 공급과 사용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 초 포스코 원료전용선(벌크선)에 바이오선박유를 공급해 시범 운항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오선박유는 재생할 수 있는 원료를 사용해 제조되기 때문에 기존 화석연료 기반 선박유보다 탄소 배출량을 65%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특히 폐식용유 기반 바이오디젤을 사용한 바이오선박유는 80% 이상의 탄소 배출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바이오선박유는 메탄올이나 암모니아보다 저렴하고 신규 인프라 투자나 새로운 선박 건조 없이 사용할 수 있어 해운 분야에서 탄소 감축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 7월 런던에서 개최한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 (MEPC80)’에서 바이오선박유의 탄소 감축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GS칼텍스의 바이오선박유는 ‘ISCC EU’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이번 MOU를 통해 GS칼텍스는 바이오선박유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수요를 확보했다. 포스코는 에이치라인해운을 통해 운송되는 해운 물류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해 지난 2020년 12월 선언한 ‘2050 탄소중립’ 목표에 한걸음 가까워지게 된다.

GS칼텍스 측은 “바이오선박유가 화주인 포스코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과 선사인 에이치라인해운의 탄소 규제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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