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증시 안갯속인데 ‘이 나라 펀드’만 우뚝…“미국 보고있나?”
가파른 경제성장·탈중국 반사효과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인도 관련 펀드는 지난 1개월(9월5일~10월5일)간 누적 수익률 3.1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북미, 중국, 중화권 펀드 수익률은 각각 -4.34%, -3.89%, -4.26%로 집계된 점과 대조적이다. 신흥국인 베트남의 수익률 역시 -7.14%로 나타났다. 베트남 펀드의 경우 설정액 역시 이 기간 19억원가량 감소한 반면 인도 펀드 설정액은 238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개인 투자자의 접근이 용이한 ETF의 종목별 수익률(한국거래소 기준)은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가 4.13%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KODEX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2.67%), KODEX 인도니프티50(2.06%), TIGER 인도니프티50(1.96%) 순이었다. 같은 기간 공모펀드의 경우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는 3.65%, 삼성인도중소형FOCUS는 1.20%의 수익률을 올렸다.
국내 주요 인도 ETF는 대표 지수인 니프티 지수를 추종하며 우량주를 고루 담고 있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TIGER 인도니프티50은 HDFC 은행,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ICICI 은행, 인포시스, ITC 등에 분산투자하고 있다. 미래에셋인도중소형포커스 펀드는 향후 인도의 대형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은 중소형 기업에 투자한다.
인도 펀드의 선전은 인도 경제 성장세를 반영한다. 인도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7.8%로, 직전 분기 성장률(6.1%)보다 1.7%p 높았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난 7월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의 경제성장률을 6.1%로 제시했다. 주요국 가운데 6%대를 기록한 곳은 인도뿐이다. 특히 인도 정부는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관련 인허가 프로세스를 완화하고 있다. 여기에 전세계적인 ‘탈중국’ 트렌드 역시 인도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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