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5시리즈’ 국내 출시...전기차 모델 첫 포함
BMW가 프리미엄 중형 세단인 5시리즈의 완전변경모델인 ‘뉴 5시리즈’를 전세계 최초로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2017년 7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모델로, 라인업에 순수 전기차 ‘뉴 i5’가 새롭게 추가됐다.
BMW코리아는 5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뉴 5시리즈 출시 행사를 열고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디젤차(뉴523d, 뉴523d x드라이브)·가솔린차(뉴520i, 뉴530i x드라이브)·전기차(뉴 i5 e드라이브40, 뉴 i5 M60 x드라이브) 등 총 6개 모델을 공개했다. 뉴 5시리즈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있지만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뉴 5 시리즈는 BMW를 상징하는 전면부 키드니 그릴(그릴 모양이 콩팥과 비슷해서 붙은 이름)이 보다 강조됐고 차체는 한층 커졌다. 그릴 모서리는 각이 지도록 했고, 둘레에 조명을 넣어 도드라지게 표현했다. 차체와 실내 공간도 커졌다. 차체는 이전 세대에 비해 길이 95mm, 너비 30mm, 높이가 35mm 증가했고, 실내 공간에 영향을 주는 바퀴 앞뒤 축간거리도 20mm 늘면서 동급 차량 대비 넓은 실내 공간을 갖는다.
뉴 5시리즈 라인업에는 순수 전기모델 뉴 i5가 추가됐다. 가장 강력한 성능을 내는 i5 M60 x드라이브는 앞뒤 차축에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최고출력 601마력, 83.6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3.8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516㎞다.
1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되는 후륜구동 모델 BMW i5 e드라이브40은 최고출력은 340마력, 최대 토크는 43.8kg·m다. 제로백은 6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582km다.
BMW 뉴 5시리즈의 모든 내연기관 모델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다. 520i에는 최고출력 208마력을 발휘하는 4기통 가솔린 엔진이, 520d에는 197마력을 내는 디젤 엔진이 들어간다.
5시리즈는 국내에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다. 지난해 판매량은 벤츠 E클래스(2만8318대)가 BMW 5시리즈(2만1166대)보다 더 많았지만 올해(1~8월)는 5시리즈(1만5749대)가 E클래스(1만2030)보다 3719대 더 많이 팔렸다. 큰 이변이 없다면 신차 효과가 맞물리면서 올해 수입차 1위는 5시리즈로 굳어질 전망이다. 벤츠는 E클래스 11세대 완전 변경 모델을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한다.
뉴 5시리즈의 국내 출시 가격은 트림에 따라 뉴 520i 가 6880만~7330만원, 뉴 523d가 7580만~8330만원, 뉴 530i x드라이브가 8420만~8870 만원이다. 순수전기 모델인 뉴 i5 e드라이브40은 9390만~1억170만원, 뉴 i5 M60 x드라이브가 1억389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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