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속에 3cm 바늘 80년간 품고 살아온 러시아 여성..범인은 부모?

김수연 2023. 10. 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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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80세 여성이 평생 머릿속에 3㎝ 길이의 바늘을 품고 살아온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CT 촬영을 하던 의사는 여성의 뇌 속에 바늘이 박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보건국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심각한 기근으로 인해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에 의해 살해당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며 "이 여성은 태어난 직후 이런 일을 당했으나 죽지 않고 살아남아 평생 바늘을 머리에 품고 살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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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80세 여성이 일평생 3㎝ 길이 바늘을 뇌에 꽂고 살아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텔레그램 갈무리,뉴스1

[파이낸셜뉴스] 러시아에서 80세 여성이 평생 머릿속에 3㎝ 길이의 바늘을 품고 살아온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동부 지역에 살고 있는 이 여성은 최근 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했다. CT 촬영을 하던 의사는 여성의 뇌 속에 바늘이 박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머리에 바늘이 박힌 것을 모르고 80년간 살아온 이 여성은 평소 두통을 호소한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바늘은 여성의 뇌 좌측 두정엽 부위를 관통해 있으나 생명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할린 지역 보건국은 여성의 머리에 바늘을 꽂은 용의자로 여성의 부모를 지목했다.

보건국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심각한 기근으로 인해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에 의해 살해당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며 "이 여성은 태어난 직후 이런 일을 당했으나 죽지 않고 살아남아 평생 바늘을 머리에 품고 살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모가 아기의 머리에 바늘을 꽂은 것은 외관상 사인이 잘 드러나지 않아 자신들의 영아 살해 범죄를 숨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보건국의 설명이다.

바늘을 발견한 의사는 여성의 상태 악화를 우려해 바늘을 제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보건국은 "의료진이 이 환자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뇌 #바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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