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에 부서진 도로·집중호우 속 달리는 K-버스 사진, 내년 세계기상기구 달력 수록

김기범 기자 2023. 10. 5. 15: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기상기구의 2024년 달력 사진 공모전에서 4월 사진으로 선정된 ‘태풍의 흔적(조은옥 작, 촬영일시 2022년 9월 6일)’. 태풍 힌남노로 인해 종잇장처럼 부서진 경북 경주의 한 해안도로 모습을 담고 있다. 기상청 제공.

태풍 힌남노 피해,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의 모습을 담은 국내 사진 2점이 내년 세계기상기구 달력에 실린다.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WMO) 2024년 달력 사진 공모전’에서 국내 작품 2점이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은 ‘태풍의 흔적’과 ‘케이-버스(K-Bus)’로, 각각 4월과 11월을 장식한다. 세계기상기구는 매년 193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다음 해 달력 사진을 공모한다. 올해는 ‘기후행동의 전선에서’라는 주제로 총 14점(표지 2점, 월별 각 1점)을 선정했다.

세계기상기구의 2024년 달력 사진 공모전에서 11월 사진으로 선정된 ‘케이-버스(K-Bus·윤성진 작, 촬영일시 2022년 8월8일)’. 경기 광명에서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물에 잠긴 도로를 달리는 버스의 모습. 기상청 제공.

조은옥씨의 작품인 ‘태풍의 흔적’은 지난해 9월6일 힌남노가 덮친 뒤 종잇장처럼 부서진 경북 경주의 해파랑길 아스팔트 도로와 여전히 거센 파도가 치고 있는 모습을 함께 담았다. ‘케이-버스’는 지난해 8월8일 경기 광명에서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물에 잠긴 도로를 달리는 버스를 담은 윤성진씨의 작품이다.

기상청은 두 사진이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자연재해와 이에 따른 기후행동의 필요성을 잘 담아낸 사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