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자교 붕괴' 관련 신상진 성남시장 피의자 조사

CBS노컷뉴스 정성욱 기자 2023. 10. 5. 14: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4월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성남 분당구 '정자교 붕괴' 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이 피의자 신분으로 신상진 성남시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팀은 전날 신 시장을 불러 12시간가량 조사했다.

정자교 붕괴사고의 유족은 최근 신 시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 6월 참고인 신분으로 신 시장을 한 차례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자교 붕괴사고 유족이 중대재해처벌법으로 고소
지난 6월 한 차례 참고인 조사 진행
신상진 성남시장. 윤창원 기자


지난 4월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친 성남 분당구 '정자교 붕괴' 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이 피의자 신분으로 신상진 성남시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정자교 붕괴사고 수사팀은 전날 신 시장을 불러 12시간가량 조사했다. 정자교 붕괴사고의 유족은 최근 신 시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중대재해법 제9조는 교량같은 공중이용시설에서 1명 이상 사망하거나 2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발생할 때를 중대시민재해로 규정하고, 사업주나 대표(지자체장 등)에 대한 처벌이 가능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유족 측은 정자교의 관리 주체인 성남시가 교량 유지보수에 소홀했다며, 책임자인 신 시장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신 시장을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월 참고인 신분으로 신 시장을 한 차례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현재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 혐의로 성남시·분당구 공무원과 교량 점검업체 관계자 등 20명을 입건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5일 오전 9시 45분쯤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중 정자역 반대 방향 보행로 부분 50m가량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당시 정자교를 건너고 있던 A(40대)씨와 B(20대)씨가 5m 아래 탄천 보행로로 추락했다.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A씨가 숨졌다.

지난 6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교량) 콘크리트에 염화물이 유입돼 철근을 부식시켰다"며 "장기적으로 콘크리트의 압축강도를 저하시킨 상태에서 교면 균열에 대한 적절한 유지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붕괴가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경찰에 감정 결과를 보냈다.

한편 경찰은 중대시민재해 혐의와 관련해 법리 검토를 한 결과, 은수미 전 성남시장에 대해선 형사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보고, 수사 대상 제외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정성욱 기자 wk@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