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판빙빙 "몇년간 개인적 사건…삶의 기복, 누구에게나 있어"[BIFF]

강효진 기자 2023. 10. 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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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판빙빙이 오랜 공백기 끝에 '녹야'로 복귀한 소감과 공백기에 대해 언급했다.

판빙빙은 한때 실종설이 도는 등 우여곡절 끝에 긴 공백기를 보낸 뒤 '녹야'를 선택하기까지 보냈던 시간에 대해 "연기자는 때로는 시간을 가지고 자신을 침착하게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하다. 한 7~8편 정도의 영화를 찍었으면 몇년 정도는 휴식할 시간도 필요하고 새로운 스토리나 사람을 만날 필요가 있다. 어제 주윤발 님이 수상하셨는데, 만났을 때 느낌이 새로웠다. 1979년부터 영화를 시작하셨는데 그 분도 연기 경력을 보면 1년에 8~9편 찍기도 하고 나중엔 시간 조절하며 자기 인생 경험을 쌓아가는 시간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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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빙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강효진 기자] 배우 판빙빙이 오랜 공백기 끝에 '녹야'로 복귀한 소감과 공백기에 대해 언급했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 공식 초청작인 영화 '녹야'(감독 한슈아이) 기자회견이 5일 오후 2시 부산 KNN시어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주연 판빙빙, 이주영과 한슈아이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판빙빙은 "중국 배우 판빙빙이다. 부산영화제에 초대받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부산영화제가 '녹야'를 선택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부산영화제에 온 게 7~8년 전인데 이렇게 시간이 지나 다시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판빙빙은 한때 실종설이 도는 등 우여곡절 끝에 긴 공백기를 보낸 뒤 '녹야'를 선택하기까지 보냈던 시간에 대해 "연기자는 때로는 시간을 가지고 자신을 침착하게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하다. 한 7~8편 정도의 영화를 찍었으면 몇년 정도는 휴식할 시간도 필요하고 새로운 스토리나 사람을 만날 필요가 있다. 어제 주윤발 님이 수상하셨는데, 만났을 때 느낌이 새로웠다. 1979년부터 영화를 시작하셨는데 그 분도 연기 경력을 보면 1년에 8~9편 찍기도 하고 나중엔 시간 조절하며 자기 인생 경험을 쌓아가는 시간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마치 인간의 생명 주기와 마찬가지로 인생의 스토리나 삶의 기복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 그런 기복이 꼭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런 생활을 통해 콘텐츠를 더 쌓아갈 시간이 아닌가 싶다"며 "저도 몇 년 동안 좀 더 스스로를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고를 시간을 가졌다. 새로운 눈으로 다른 인생을 바라보고 다른 스토리를 생각하고 또 다른 인물들을 만나고 느낌을 쌓아갔다. 그런 걸 통해 인생을 새롭게 대할 힘을 쌓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평생 동안 제가 잘 추구해야 할 일이 있다. 공백기에 영화를 많이 봤고 영화인들과 교류를 많이 했다. 영화와 관련된 수업도 많이 받았다. 예전에 시간이 없어서 할 수 없었던 일을 하며 제 인생의 경험을 축적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판빙빙은 "'녹야'란 시나리오를 받았을때 감동적이었다. 감독님의 설명을 들으며 주영과 저의 역할이, 여성이 여성을 서로 구제하는 것이 매우 이끌렸고 감동적이었다. 몇 년 동안 제가 가진 개인적 사건과 스토리, 여기에 나온 역할이 잘 매치되는 것 같고 저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좋은 역할이나 스토리는 늘 매력적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녹야'는 낯선 곳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진샤’(판빙빙)가 자유로운 영혼의 ‘초록머리 여자’(이주영)를 만나 돌이킬 수 없는 밤으로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올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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