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이수, 결혼 9주년 “무탈하게 살아와 기특해”
가수 린과 이수가 결혼 9주년을 기념하며 10주년 계획을 세웠다.
3일 유튜브 채널 ‘OFFICIAL LYn’에는 ‘우리 9년이나 살았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남편 이수와 함께 카메라를 켠 린은 “오늘 사진관에 가는 날이다. 결혼기념일 즈음해서 간다. 벌써 9번째 사진이다. 10번째까지 찍고 이제 안 찍을 거다”고 말했다. 이수 역시 “변화하는 거 남기는 게 좋은 것 같다. 재밌어요”라며 기념사진을 추천했다.
다른 날 두 사람은 레스토랑에서 결혼기념일 기념 식사를 했다.
이수는 “두 사람이 만나서 융화되는 과정이다. 2~30년씩 완전 다른 삶을 살다가 결혼한다고 해서 그 순간 융화가 되진 않는다. 점점 시간이 갈수록 더 (융화가) 잘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너는 고기를 못 먹고 나는 김치를 안 먹었다. 취향도 서로한테 맞춰지고, 너는 E였는데 I성향으로 바뀌고 나는 I였는데 E성향이 나오는 것처럼 잘 섞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린이 “내년에는 재밌는 거 하면 좋겠다. 10주년이니까”라고 하자 이수는 “우리만 기대하는 거일 수도 있고 많은 사람이 기대 할 수도 있지만, 10주년쯤 됐으면 듀엣으로 노래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린 역시 적극 찬성했다.
이수는 “지금까지 남길 수 있었지만 아무 때나 하고 싶진 않았다. 10주년쯤 되면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삶의 호흡을 맞춘 걸 바탕으로”라고 얘기했다.
린은 “수많은 남자 가수들과 듀엣을 맞췄지만, 남편이랑 정작 해보지 않았다. 집에서 방구석 라이브를 하지만 노래가 우습다. 유행하는 밈이나 부른다. 진지한 노래 불러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동조했다.
또한 “특히 무탈하게 우리 둘이 잘 지내왔다고 생각하니까 스스로 기특하다.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거쳐 9년을 지나왔으니 10주년에는 의미 있는걸 해보자”며 돈독한 애정을 자랑했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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