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실종설 등 공백기 직접 언급 "마음 가라앉힌 시간"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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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야' 판빙빙이 실종설 등 각종 루머로 공백기를 보냈던 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중국 배우 판빙빙은 5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서로 KNN타워에서 진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영화 '녹야' 기자회견에서 "우선 이렇게 많은 미디어에서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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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장아름 기자 = '녹야' 판빙빙이 실종설 등 각종 루머로 공백기를 보냈던 시간에 대해 이야기했다.
중국 배우 판빙빙은 5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서로 KNN타워에서 진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영화 '녹야' 기자회견에서 "우선 이렇게 많은 미디어에서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판빙빙은 "'녹야'는 두 명의 여자가 나오는 영화"라며 "이미지도 기질적으로나 다른 인물이 나오는데 한 여성은 조심스럽고 얌전하면서도 스토리가 많은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여성에 녹색 머리의 여성에게 이끌리게 되고 이후 며칠간 일어나는 감정 변화가 전개되는 스토리가 매력적이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판빙빙은 "연기자는 때로는 시간을 갖고 자신을 침착하게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하다"며 "7~8편 정도 영화를 찍었으면 휴식 시간이 필요하고 새로운 스토리와 사람을 만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어제 주윤발(저우룬파) 배우가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셨는데 그때도 느낌이 새로웠다"며 "1979년부터 영화를 시작하셨는데 연기 경력을 보면 8~9편 찍은 적도 있고 1년에 1~2편 찍으면서 인생 경험을 쌓아가는 시간도 있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생명주기와 마찬가지로 삶의 기복은 누구에게나 있다 생각한다"며 "배우에게 기복이 나쁜 것은 아니고 콘텐츠를 쌓아가는 시간이 아닐까 한다, 몇년간 스스로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고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 새로운 눈으로 다른 인생 바라보고 스토리를 생각하고 인생 새롭게 대할 수 있는 힘이 생긴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판빙빙은 "공백기에 많은 영화를 보고 영화인들과 교류했고 영화 관련 수업도 들었다"며 "시간이 없어서 할 수 없었던 일을 색다른 경험 통해서 인생 축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녹야' 출연에 대해서는 "시나리오 봤을 때 여성이 여성을 구제하는 역할이라는 것에 이끌렸고 감동적이었다"며 "몇년간 개인적인 사건과 스토리와 여기 나온 역할이 매치가 되는 것 같았고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좋은 스토리는 늘 매력적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녹야'는 낯선 곳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진샤(판빙빙 분)가 자유로운 영혼의 초록머리 여자(이주영 분)를 만나 돌이킬 수 없는 밤으로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번 영화제의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은 세계적인 거장들의 신작 또는 화제작을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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