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종 정원도시박람회 '불가론'에…시 "11월 신청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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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국제 공인 획득을 위해 오는 11월까지 신청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노동영 시 환경녹지국장은 이날 정음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제정원박람회가 국제행사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산림청에 서류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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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국제정원도시 인증 획득…박람회 개최 청신호"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는 '2025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국제 공인 획득을 위해 오는 11월까지 신청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노동영 시 환경녹지국장은 이날 정음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제정원박람회가 국제행사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산림청에 서류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행사 대책 승인서는 산림청이 배포한 양식이 있다"며 "그 양식은 다 작성을 해놨다. 준비가 다 됐다"고 했다.
준비 상황에 대해서는 "(박람회)기본 구상안은 이미 발표한 적이 있다"며 "종합 실행 계획은 내부적으로 오는 16일 1차 초안이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지역에서 제기되는 '2025 박람회' 불가론에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이다.
앞서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5월 "시정 4기 핵심사업인 '2025 박람회'를 2025년 4월 11일부터 5월 25일까지 45일간 개최하겠다"며 "박람회는 '가족과 함께하는 정원 속의 하루'란 주제로 정원산업전, 국제정원가든쇼, 학술회의, 문화행사 등으로 구성, 운영된다"고 밝혔다.
박람회 기간 전체 목표 관람객 수는 180만명, 주 행사장은 세종중앙공원 일원이다.
그러나 이 발표 뒤 먹구름이 드리웠다. 새만금 잼버리 스카우트 대회가 실패로 끝나면서 기획재정부가 지방자치단체 주최·주관 국제행사에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고 있어서다.
국제행사의 경우 행정안전부의 행사 승인, 기획재정부의 중앙투자심사를 거쳐야 국비가 지원된다.
행안부 승인은 예산 30억원 이상의 행사·축제에 해당된다. 세종 정원박람회의 사업비는 450억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90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의 문턱을 넘으려면 우선 산림청의 협조가 1차 관문이다. 산림청은 오는 11월까지 가칭 국제행사개최위원회를 열어 타당성을 검토한다. 이를 통과해야 행안부-기재부 심사를 받을 수 있다.
세종시가 기대를 하는 건 최근 국제정원도시 인증(평가)기관인 CIB(Communities in Bloom)로부터 국제정원도시 인증을 받았다는 점이다.
시는 지난달 27일~10월1일(현지시간) 캐나다 포트맥머리에서 열린 CIB 주관 '국제정원도시 컨퍼런스·시상식'에서 '5블룸 실버(5 Bloom Silver)' 등급과 함께 우수공로상을 수상했다.
5블룸 실버 등급 획득은 국내 처음이다.
최 시장은 전날 기자실을 방문, "CIB 인증으로 국제정원도시 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여러 여건상) 개최 시기를 조정하거나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가 박람회 연기 의사를 피력한 건 취임 후 처음이다.
그러면서도 "내년 본예산부터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관련 예산을 편성하겠다"며 개최 의지는 굽히지 않았다.
노동영 환경녹지국장도 "국제정원도시 박람회를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박람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국제 행사에 대한 중앙부처의 심사 강화, 재정여건 어려움, 짧은 준비기간에 대한 우려 등을 신중히 검토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p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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