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판빙빙 눈빛·분위기에 도움 많이 받아”[28th BIFF]

이다원 기자 2023. 10. 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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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판빙빙과 이주영이 5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녹야> 기자회견장에 참석하고 있다. 2023.10.5/정지윤 선임기자



배우 이주영이 영화 ‘녹야’(감독 한슈아이)에서 만난 판빙빙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주영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진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프레젠테이션 초청작 ‘녹야’ 기자회견에서 판빙빙과 연기 호흡을 묻자 “현장에서 판빙빙이 내게 보내주는 눈빛이나 분위기는 내가 ‘초록머리 여자’를 연기하는 데에 무리없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고 밝혔다.

그는 “배우들은 현장에서 연기하며 감정이 오간다.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눈과 마음으로 통하는 게 느껴질 때 확 마음이 열리고 가까워진다고 생각한다”며 “초록머리 여자를 초반에 만들어나갈 땐 감독이 길라잡이를 해줬고, 현장에선 판빙빙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도전해보지 않은 캐릭터라서, 내겐 쉽지 않은 캐릭터와 연기였다”면서도 “굉장히 동물적이고 자신의 욕구를 바로 알아챌 수 있는 인물이라서 ‘현장에서 풀어놓은 동물처럼 연기해달라’는 감독의 주문에 힌트를 많이 얻었다. 그리고 현장에서 판빙빙의 도움으로 잘 완성해나갈 수 있었다. 판빙빙과는 그 덕분에 유대감이 잘 형성됐다”고 말했다.

‘녹야’는 ‘녹야’는 낯선 곳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진샤’(판빙빙)가 자유로운 영혼의 ‘초록머리 여자’(이주영)를 만나 돌이킬 수 없는 밤으로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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