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야' 이주영 "연기 원동력은 판빙빙…따뜻한 손편지에 마음 동해" [BIFF]

장아름 기자 2023. 10. 5. 14: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이주영이 '녹야' 출연 비화를 공개했다.

이주영은 5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서로 KNN타워에서 진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영화 '녹야' 기자회견에서 "초록머리 여성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판빙빙 언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이주영이 5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녹야’(감독 한슈아이)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0.5/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부산=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이주영이 '녹야' 출연 비화를 공개했다.

이주영은 5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서로 KNN타워에서 진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영화 '녹야' 기자회견에서 "초록머리 여성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판빙빙 언니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떻게 언니와 소통하고 친해지게 됐냐 여쭤봐주셨는데 현장에서 연기를 하면서 서로 감정이 오가고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눈으로 마음으로 통하는 것이 느껴질 때 마음이 열리고 가까워진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초반 캐릭터를 만들어갈 때는 감독님께서 도움을 주셨다면 현장에서는 언니가 보내주는 눈빛이나 신 안에서의 분위기 같은 것들로 도움을 받았다"며 "쉽지 않은 연기이기도 했고 도전해보지 않았던 면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감정이나 이런 것을 즉각적으로 알아채는, 동물적 감각이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풀어놓은 동물처럼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여기서 힌트를 얻었다"며 "그 덕분에 유대감 같은 게 형성될 수 있지 않았나 한다"고 덧붙였다.

출연 과정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주영은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며 "도전적인 부분이 있고 해낼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다"면서도 "감독님이 보내주신 러브콜이 가벼운 게 아니구나 마음으로 느꼈다, 저라는 배우에 대해 많은 파악을 하시고 저를 어떻게 담을지 구상하신 상태에서 제안주셨기 때문에 믿고 뛰어들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주영은 이어 "판빙빙 언니도 망설이고 있을 때 따뜻한 손편지를 써주셨다"며 "그 편지를 보고 제가 마음이 많이 동했던 것 같다, '연기 활동을 하면서 내가 이런 손편지를 받게 되다니, 그것도 빙빙 언니에게'라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이주영은 "그래서 이 작품에 출연하지 않는 것은 이 두분의 저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는 것 같았다"며 "두분과 함께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크린 속에서 고난을 헤쳐 나가는 두명의 여자를 보고 싶어서 구상하게 됐다 말씀하셨는데 '그 영화 나도 보고 싶다' 했고 더 나아가서 그 영화에 내가 출연하고 싶다 했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주영은 "이 작품이 가지는 의미 자체가 컸다"며 "한국과 중국, 한국 로케이션으로 합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고 앞으로 합작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판빙빙은 한국어로 "사랑해요"라고 화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녹야'는 낯선 곳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진샤(판빙빙 분)가 자유로운 영혼의 초록머리 여자(이주영 분)를 만나 돌이킬 수 없는 밤으로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번 영화제의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은 세계적인 거장들의 신작 또는 화제작을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aluemcha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