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D-1…여야 총력전 전개

정재민 기자 2023. 10. 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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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5일 여야 사령탑의 기 싸움과 함께 총력전이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재개발·재건축, 고도 제한 완화 등 지역 맞춤형 공약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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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야당 대표 심부름 아바타 뽑는 선거 아냐" 총력유세 예고
이재명, 투표 격려 "폭정 멈추는 출발점"…지도부, 총력유세 맞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5일 오전 인천 계양구 강서개화축구장에서 열린 '강서구 부동산연합 협동조합 체육대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3.10.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전초전이라 불리는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5일 여야 사령탑의 기 싸움과 함께 총력전이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재개발·재건축, 고도 제한 완화 등 지역 맞춤형 공약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이 보수적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 대표를 직접 공략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일 잘하는 구민의 심부름을 할 머슴을 뽑는 선거, 국민이 원하는 지역 발전사업과 지역 현안을 풀어낼 해결사를 뽑는 선거"라며 "야당 대표의 심부름을 할 아바타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오래된 빌라촌 다세대와 다가구가 밀집해 차 한대 주차하기도 어려운 열악한 주거환경을 지하 주차장과 녹지 문화가 있는 번듯한 주거지로 탈바꿈시키려면 힘 있는 여당 구청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도 제한 완화를 조속히 해결하려면 대통령, 국토교통부 장관, 서울시장과 직통 핫라인이 있는 여당 구청장이 꼭 필요하다"며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장기 집권 기간 전전긍긍하며 풀지 못했던 굵직한 과제들을 속전속결 풀어낼 김 후보가 당선돼 민선 8기 임기를 온전히 채울 수 있게 된다면 강서는 쾌속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김 후보 공약을 중앙당 차원에서 보증하고 직접 챙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강서구 화곡역 사거리에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총력 유세에 나선다. 총력 유세엔 윤재옥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다.

민주당은 강서구 내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 세 자리를 모두 차지하는 등 전통적 강세 지역이지만 고삐를 놓지 않고 있다. 추석 민심이 윤석열 정부 심판론에 쏠렸다는 분석과 함께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단식 회복 치료 중인 이 대표는 이날 투표 독려 영상 메시지를 공개하며 "정권의 폭정을 멈추고 강서구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주권자인 여러분이 행사하는 한 표가 나라와 내 지역의 내일을 결정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이 승리하고 역사가 진보하는 위대한 행진에 빠짐없이 동참해달라"며 "주변 강서구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도 적극 독려해달라. 자랑스러운 동지 여러분의 애국심과 애당심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 역시 이날 오후 6시 서울 강서구 발산역에서 진교훈 후보 집중 유세에 나선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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