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경제사회인문연구회 연구기관서 1600여 명 가량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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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간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관 연구기관에서 이직하는 연구원이 총 16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관 연구기관 연구원은 올해 8월 기준 총 4546명으로 지난 5년 간 이직한 연구원(1633명) 숫자는 전체 인원의 35.9%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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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연구원 이직자 890명(54.5%), 정규직 이직자 743명(45.5%)보다 많아
이직 연구원 10명 중 7명 가량은 5000만 원 미만 연봉 수령
강 의원 “연구의 연속성 확보·안정적인 인력 운영 위한 중장기 대책 마련 필요”
최근 5년 간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관 연구기관에서 이직하는 연구원이 총 16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평균 300명 가량의 연구원이 다른 기관으로 이직을 했다는 의미다.
5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서 받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관 연구기관 연구원 이직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연구기관에서 이직한 연구원은 총 163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이직자 수는 지난 2018년 334명, 2019년 265명, 2020년 292명으로 잠시 감소했으나 2021년 369명, 지난해 373명으로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 평균 약 327명이 이직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1월~8월) 사이 이직한 연구원 숫자만 237명이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관 연구기관 연구원은 올해 8월 기준 총 4546명으로 지난 5년 간 이직한 연구원(1633명) 숫자는 전체 인원의 35.9%에 달하는 규모다.
연구원 이직 규모를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구분해 살펴보면, 지난 5년간 정규직 연구원 중 이직자 숫자는 743명(45.5%), 비정규직 연구원 이직자 수는 890명(54.5%)으로 비정규직 연구원 이직자 수가 좀 더 많았다. 이런 가운데, 정규직 연구원의 이직 규모는 지난 2018년 123명에서 지난해 190명(15.2%)으로 매년 증가해 왔다.
연구기관별 연구원의 이직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서 이직한 인원이 1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토연구원이 138명, 한국환경연구원이 138명, 한국농촌경제연구원 135명, 한국교육과정평가원 9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연구원 이직이 발생한 연구기관 역시 한국조세재정연구원으로 이직자 숫자는 24명이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관 연구 기관 이직 연구원의 연봉 현황의 경우, 5000만 원 미만이 1111명(68.0%)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5000만 원 이상~1억 원 이하가 488명(29.9%), 1억 원 이상이 34명(2.1%)이었다. 이직 연구원 10명 중 약 7명은 5000만 원 미만의 연봉을 받아온 것이다.
연구 기관들은 소속 연구원들의 이직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로 지방 이전에 따른 정주 여건이 수도권 지역에 비해 미흡하고, 수탁연구용역 수행에 따른 업무 부담이 크다는 점 등을 꼽았다. 기관들은 또 대학 및 사기업 등에 비해 인건비 수준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점도 호소하고 있다.
강 의원은 "연구인력 이직이 늘어 결원이 발생하면 전문인력 확보가 어려워 연구의 연속성 확보와 안정적인 인력 운영 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 연구기관의 역량 수준 저하 및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연구원 이직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구원 인건비 출연금 비중을 늘리고, 연구기관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 등 중장기 대책을 마련해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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