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야' 이주영 "출연 망설일 때 판빙빙이 손편지, 마음 동해" [28th BIFF 현장]

서지현 기자 2023. 10. 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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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야' 이주영이 작품 출연 계기를 밝혔다.

아울러 이주영은 "감독님께서 여성 두 명이 고난을 헤쳐나가고, 달려나가는 스크린 속 그들을 보고 싶어서 구상하고 싶었다고 하셔서 저도 그걸 보고 싶어졌다"며 "더 나아가 제가 그 영화에 출연하고 싶었다. 그래서 저는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 이 작품 자체가 가지는 의미가 컸던 거 같다. 한국과 중국이 한국 로케이션으로 합작할 수 있다는 것. 스태프도 한국-중국 반반이었다. 이런 합작 작품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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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야 기자회견 이주영 / 사진=권광일 기자

[부산(해운대구)=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녹야' 이주영이 작품 출연 계기를 밝혔다.

5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KNN타워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28th BUSAN Internaitonal Film Festival, 이하 28th 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 초청작 영화 '녹야'(연출 한슈아이·제작 더메이 홀딩스) 기자회견이 열렸다. 현장에는 한슈아이 감독과 주연 배우 판빙빙, 이주영이 함께했다.

이날 이주영은 "처음에 이 영화를 선택하는 게 쉽지 않았다. 도전적인 부분도 있고, 잘 해낼 수 있을지 의구심도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감독님이 저에게 보내주신 러브콜이 가볍지 않다는 걸 마음으로 느꼈다"며 "감독님은 저라는 배우에 대해서 이미 많이 파악하시고, 저를 영화 안에 어떻게 담을지 이미 구상해놓은 상태였다. 이걸 믿고 뛰어들어도 되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판빙빙도 제가 출연을 망설이고 있을 때 따뜻한 손편지를 써줬다. 그 편지를 보고 마음이 많이 동했다. 제가 연기 활동 하면서 이런 편지를 받게 되다니. 그것도 판빙빙에게"라며 "그런 생각을 하니까 이 영화를 출연하지 않는 것은 이 두분의 기대를 저버리는 행동인 거 같아서 함께 이 영화를 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주영은 "감독님께서 여성 두 명이 고난을 헤쳐나가고, 달려나가는 스크린 속 그들을 보고 싶어서 구상하고 싶었다고 하셔서 저도 그걸 보고 싶어졌다"며 "더 나아가 제가 그 영화에 출연하고 싶었다. 그래서 저는 너무나 기쁜 마음으로 출연하게 됐다. 이 작품 자체가 가지는 의미가 컸던 거 같다. 한국과 중국이 한국 로케이션으로 합작할 수 있다는 것. 스태프도 한국-중국 반반이었다. 이런 합작 작품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판빙빙은 한국어로 "사랑해요"라 답했다.

'녹야'는 인천 여객항 보안검색대에서 근무하는 이방인 진샤(판빙빙)가 낯선 타지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살아가던 중 자신과 달리 자유로워 보이는 초록머리 여자(이주영)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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