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승시축제’ 7~9일 동화사…김흥국·박광덕 온다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가 후원하고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동화사가 주관하는 ‘제13회 팔공산 산중전통장터 승시 축제’가 7일부터 9일까지 팔공산 동화사에서 개최된다. 스님들의 산중장터를 축제로 재연한다.

스님과 사찰에 필요한 물자를 교환하는 장터라는 승시(僧市)의 의미를 넘어 각 사찰의 불교 문화와 전통을 서로 공유해 온 전국 유일의 소중한 민족문화유산 재현 축전이다.

올해는 전통 한지등 전시, 전통놀이 한마당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가족문화공연, 국악·클래식 한마당 등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 첫날인 7일에는 오전 11시 불교문화 공연을 시작으로 동화사 풍물패 공연이 펼쳐지고, 오후 2시 통일대불 특설무대에서 개막 법요식이 진행된다. 이어지는 개막 축하공연에는 가수 김흥국, 숙행, 신유, 장미화가 출연해 시민들의 흥을 돋운다.

8일에는 스님들의 승가 씨름대회와 함께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공연, 가족문화공연이 열린다. 9일에는 국악인 오정해와 금관 5중주 앙상블의 무대인 국악·클래식 한마당, 씨름스타 박광덕과 함께 하는 ‘박광덕을 이겨라’ 이벤트 등이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 밖에도 축제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승시마당(불교전통문화 체험, 승시장터마당, 먹거리 마당) ▲전시마당(승시 국화축제, 전통 한지등 전시) ▲놀이마당(전통놀이한마당) ▲특별체험(사찰음식 체험) 등 상설프로그램을 운영해 풍성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한편, 대구시는 한글날 연휴를 맞아 나들이객이 팔공산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승시 축제기간 동대구역에서 행사장까지 운행하는 ‘급행1번’ 노선버스를 2대 증차하고, 셔틀버스 3대를 운영하는 등 관람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교통대책을 마련해 지원한다.

조경선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승시 축제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대구시민뿐만 아니라 국내외 관람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대구의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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