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 깬 판빙빙 "삶의 기복,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나쁜 것 아냐" [여기,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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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가 개막했습니다.
진샤 역을 연기한 판빙빙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녹야'가 상영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다양한 행사들과 볼거리들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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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가 개막했습니다. 이사장, 집행위원장이 공석인 초유의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는 영화에 대한 열정을 서경스타 독자들께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배우 판빙빙이 공백을 깨고 영화 '녹야'로 부산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KNN 타워에서 '녹야'(감독 한슈아이)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를 맡은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 대행과 연출을 맡은 한슈아이 감독과 주연 배우 판빙빙, 이주영이 참석한 가운데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녹야'(감독 한슈아이)는 인천 여객항 보안 검색대에서 일하는 진샤(판빙빙)가 우연한 계기로 초록색 머리를 한 여성을 만나게 되며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연출을 맡은 한슈아이 감독은 작품 연출 계기에 대해 "감성적으로 어떤 영화를 구상하게 되는데 두 명의 여자가 밤에 달리는 모습의 영상을 떠올렸다"고 밝혔다.
진샤 역을 연기한 판빙빙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초대받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녹야'를 선택해줘서 감사하다. 7, 8년 전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오게 됐는데 시간 지나 방문하게 돼서 기쁘다"며 내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출연 계기에 대해 "녹색 머리의 여자를 보고 녹색에 이끌리게 되고 감정의 변화에 휘말리는 스토리가 매력적이였다. 여성이 여성을 구제하는 영화였다. 내가 그간 겪은 스토리와 매치가 됐고 그것이 더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좋은 영화와 스토리는 늘 매력적이다"고 전했다.
판빙빙은 오랜 공백을 깨고 '녹야'로 복귀했다. 사실과는 동떨어진 뉴스들이 넘쳐나던 시기를 넘어 '녹야'로 성공적인 컴백을 이뤄낸 그는 "연기자는 자신을 침착하게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몇년 정도는 휴식이 필요하다. 새로운 스토리나 새로운 사람을 만날 필요도 있다. 삶의 기복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며 삶의 콘텐츠를 더 쌓아갈 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녹야'가 상영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다양한 행사들과 볼거리들을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부산=정지은 기자 jea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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