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th BIFF] 판빙빙, 루머 딛고 복귀 "삶의 기복 누구에게나 있어"

사진=부산국제영화제

[부산=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배우 판빙빙이 근황을 밝혔다.

10월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타워KNN시어터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녹야'(감독 한슈아이)의 기자회견이 열렸다.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판빙빙, 이주영, 한슈아이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판빙빙은 "연기자는 때로는 시간을 갖고 자신을 침착하게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하다. 한 7~8편의 작품을 찍으면 몇 년 정도 휴식해야 하고 그러면서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의 생명 주기와 마찬가지로 인생의 스토리나 삶의 기복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 그게 꼭 나쁜 것은 아니다. 그런 걸 통해서 콘텐츠를 더 쌓아갈 수 있게 된다. 저도 최근 몇 년 스스로 가라앉히고 생각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새로운 눈으로 인생을 바라보고, 삶을 새롭게 대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물론 제가 평생동안 계속 추구해야 하는 일, 잘해야 하는 일이 있는 건 당연하다. 공백기엔 영화를 많이 봤고 영화인들과 교류도 많이 했다. 영화 수업도 듣고,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할 수 없었던 일들도 많이 했다"고 전했다.

한편 '녹야'는 낯선 곳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진샤(판빙빙)가 자유로운 영혼의 초록머리 여자(이주영)를 만나 돌이킬 수 없는 밤으로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부국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