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인시청문회 고성 오가는 `난장판`…"야! 예의 지켜"·"어디서 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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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5일 국회 여성가족위의 인사청문회는 시종 고성이 오가는 난장판이었다.
야당 소속 여가위원들은 김 후보자가 공동 창업한 위키트리의 코인 보유 의혹 등 도덕성을 문제 삼았다.
야당 의원들은 사전에 김 후보자의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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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5일 국회 여성가족위의 인사청문회는 시종 고성이 오가는 난장판이었다. 야당 소속 여가위원들은 김 후보자가 공동 창업한 위키트리의 코인 보유 의혹 등 도덕성을 문제 삼았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위키트리가 생성한 기사를 스팀잇이라는 곳에 넣고 스팀잇으로부터 어마어마하게 스팀달러를 받았다. 코인 지갑을 공개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우리 회사는 스팀잇과 코인을 한 적이 없다"며 "저는 코인쟁이가 아니다. 그렇게 얘기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제출하지 않은 자료를 요청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야당 의원들은 사전에 김 후보자의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택 민주당 의원은 "49개 자료를 요청했는데 42개 자료가 미제출"이라고 반발했고, 같은 당 한준호 의원도 "총 19건 자료를 요청했는데 단 3건이 단답형으로 왔다. 이런 인사청문회는 정말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질의를 하는 건지, 아니면 자료 요청을 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야당 의원들은 "(회의를) 파행시키고자 작정하고 온 것 아닌가"라고 반발했다.
문 의원은 김 후보자에게 "후보자의 방송 출연 자료 화면을 많이 봤는데 본인이 불리하면 가짜뉴스라고 하는 등 질의 과정에서 막무가내로 끼어들지 않도록 위원장이 제재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그게 의사진행발언인가"라고 비판했다.
여가위 국민의힘 간사인 정경희 의원은 문 의원의 질의 방식을 문제 삼았다. 문 의원은 "의원 발언을 갖고 가타부타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 과정에서 문 의원이 "야! 정경희!"라고 반말을 하자 정 의원도 "야! 기본 예의 지켜!"라고 맞받았다.
고성이 이어지자 야당 의원들은 "어디서 반말이냐"고 따졌고 여당 의원들도 "국민의 대표로서 나온 자리니 말 그렇게 하지 말라"고 기싸움을 벌였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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