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채` 마저…`박근혜 조카사위` 대유위니아그룹, 결국 법정관리

전혜인 2023. 10. 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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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전자에 이어 위니아(옛 위니아딤채)도 회생 절차에 들어간다.

위니아는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경영 정상화 및 향후 계속기업으로의 가치 보전을 목적으로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5일 공시했다.

앞서 위니아전자는 지난달 20일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같은 달 21일에는 자회사 위니아전자 매뉴팩처링이 회생절차에 들어갔으며 25일에는 대유위니아그룹의 대유플러스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하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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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 상반기 영업손실 695억
임금체불에 계열사 줄줄이 신청
수백억원대 임금 및 퇴직금을 체불한 혐의(근로기준법 위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이사가 지난달 20일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니아전자에 이어 위니아(옛 위니아딤채)도 회생 절차에 들어간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복언니와 결혼해 승승장구했던 대유위니아그룹이 몰락 위기에 처했다.

위니아는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경영 정상화 및 향후 계속기업으로의 가치 보전을 목적으로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5일 공시했다. 위니아는 "서울회생법원에서 당사가 제출한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 및 첨부서류 등의 심사를 통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니아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6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상반기 말 기준 자본잠식률은 374%에 이른다.

아울러 위니아는 이날 6억2574만원 규모의 자사 발행 만기어음 부도가 발생했다고도 별도 공시했다. 회생 신청에 따라 서울회생법원의 재산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 결정으로 채무 연장 및 변제를 할 수 없어 결제가 미이행됐으며, 관련 법령상 지급제한 사유로 어음이 부도 처리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위니아는 "이번 부도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 때까지 유효하며, 최종 부도에 따른 거래정지 처분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최근 경영 상황 악화와 이에 따른 대규모 임금 체불이 맞물리며 최근 잇따라 주요 계열사의 법정 관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지난 2018년 위니아전자를 인수하며 종합가전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꿨으나 결국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위니아전자의 전신은 대우전자다. 1997년 외환위기로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동부그룹을 거쳐 2018년 대유위니아그룹에 인수됐다. 이듬해인 2019년에는 순이익 기준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공장이 셧다운되면서 경영 상황이 악화했다. 지난해부터 대외환경이 더욱 불확실해지고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잇따르면서 결국 상황이 최악으로 흘렀다. 지난 2021년 영업손실 규모는 17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재무제표를 공시하지 않았다.

앞서 위니아전자는 지난달 20일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당시 위니아전자는 이란 다야니 측에 대한 강제집행으로 확보하게 될 236억원의 배당금과 멕시코 공장 매각대금을 체불임금 변제에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같은 달 21일에는 자회사 위니아전자 매뉴팩처링이 회생절차에 들어갔으며 25일에는 대유위니아그룹의 대유플러스가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하기도했다.

박현철 위니아전자 대표는 근로자 412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약 302억원을 체불한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구속됐다.박현철 대표는 대유위니아그룹 오너인 박영우 회장의 아들이다. 박영우 회장은 고(故) 박 전 대통령의 손자사위이며, 박 회장의 부인인 한유진 대유몽베르CC 고문이 박 전 대통령의 외손녀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외조카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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