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회 BIFF] '녹야' 판빙빙 "오랜 공백기? 숨고른 시간…새 시야 생겨"
김선우 기자 2023. 10. 5. 14:32
중국배우 판빙빙이 오랜 공백기에 대해 '재충전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5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녹야(한슈아이 감독)'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녹야'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인천 여객항 보안검색대에서 근무하는 이방인 진샤(판빙빙). 낯선 타지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살아가던 그녀 앞에 자신과 달리 자유로워 보이는 초록머리 여자(이주영)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판빙빙은 과거 '실종설'에 휩싸일만큼 5년만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모은 바 있다. 이후 지난 2월 첫 공식석상에 선 것을 시작으로 '녹야'로 오랜만에 부산국제영화제도 함께했다.
5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녹야(한슈아이 감독)'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녹야'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인천 여객항 보안검색대에서 근무하는 이방인 진샤(판빙빙). 낯선 타지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살아가던 그녀 앞에 자신과 달리 자유로워 보이는 초록머리 여자(이주영)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판빙빙은 과거 '실종설'에 휩싸일만큼 5년만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아 궁금증을 모은 바 있다. 이후 지난 2월 첫 공식석상에 선 것을 시작으로 '녹야'로 오랜만에 부산국제영화제도 함께했다.
판빙빙은 길었던 공백기를 통해 "연기자는 때론 시간을 가지고 자신을 침착하게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하다. 7~8편 찍었으면 몇년 정도 휴식도 필요하고 새로운 스토리나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제 주윤발님이 (부국제에서) 수상했는데 그 때도 느낌이 새로웠다. 1979년부터 시작하셨는데 1년에 8~9편 찍은 적도 있었고 나중엔 1년에 1~2편 찍을 때도 있었다. 쌓아가는 시간이 있었다. 마치 인간의 생명 주기와 마찬가지로 인생의 스토리나 삶의 기복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생활을 통해서 콘텐트를 쌓아갈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싶다. 나도 몇년간 가라앉히고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졌다. 새로운 눈으로 다른 인생을 바라보고 스토리를 생각하고 느낌을 쌓아가는 것, 인생을 다시 대하는 힘이 생긴 거 같다"며 "평생 잘 추구해야는 일이 있는 건 사실이다. 영화를 많이 봤다. 공백기 동안 교류도 많이 했다. 수업도 많이 들었고, 예전에는 시간이 없어서 할 수 없었던 일들, 색다른 일들을 통해 인생을 축적했다"고 만족했다.
신작 '녹야'에 대해 "시나리오를 보여주셨을 때 감동적이었고, 설명을 들으면서 두 여인의 역할이 여성이 여성을 구제했다는 것에 이끌렸고 감동적이었다. 그래서 이 몇년 동안 가지고 있던 개인적인 사건이나 스토리나 역할들이 잘 매치되는 거 같았고 감동으로 다가왔다. 좋은 역할이나 스토리는 늘 매력적인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부산=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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