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SUV 왕좌 경쟁… 쏘렌토, 싼타페에 압승

고성민 기자 2023. 10. 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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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의 신차 판매 경쟁에서 쏘렌토가 우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쏘렌토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는 반면 싼타페는 아직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지 않았다.

기존 싼타페와 쏘렌토 모두 전체 판매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기존 파워트레인(동력계)을 그대로 활용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곧바로 판매를 이어갔지만, 싼타페는 저공해 친환경차 인증 절차를 최근에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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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하이브리드로 반격 준비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의 신차 판매 경쟁에서 쏘렌토가 우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쏘렌토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이 있는 반면 싼타페는 아직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지 않았다. 싼타페는 이달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며 반격에 나선다.

5일 현대차·기아의 국내 시장 판매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쏘렌토는 1만190대, 싼타페는 5139대 팔렸다. 쏘렌토 판매량이 싼타페의 두 배에 가깝다.

신형 쏘렌토(왼쪽)와 신형 싼타페(오른쪽).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는 지난 8월 16일, 기아는 8월 18일에 각각 싼타페·쏘렌토 신차를 출시했다. 소비자가 겹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두 차가 이틀 간격으로 신차를 출시하면서 판매량 추이에 관심이 쏠렸다. 출시 이후 9월까지 쏘렌토는 1만7366대 팔렸으나 싼타페는 7914대에 그쳤다.

쏘렌토는 중형 SUV 시장뿐 아니라 국내 승용차 시장 전체에서 판매량이 최상위권이다. 작년에 6만8902대가 판매돼 그랜저(6만7030대)를 제치고 국내 승용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9월 누적으로는 5만9602대가 팔려 그랜저(8만8480대)에 이어 판매량 2위다. 신형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쏘렌토는 호평을 받은 직선적인 기아 디자인을 계승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신형 쏘렌토(왼쪽)와 신형 싼타페(오른쪽). /현대차·기아 제공

싼타페는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임에도 쏘렌토에 크게 뒤졌다. 차를 완전히 새로 개발하는 풀체인지는 통상 페이스리프트보다 신차 효과가 크지만, 싼타페는 확 바뀐 뒤태에 호불호가 갈리는 분위기다. 쏘렌토보다 가격도 약간 비싸다. 내연기관 최저가 트림 기준 40만원, 하이브리드 이륜구동 최저가 트림 기준으로 102만원 더 비싸다. 하이브리드 사륜구동도 최저가 트림 기준으로 쏘렌토보다 93만원 비싸다.

싼타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아직 출시되지 않아 판매량 차이가 더 컸다. 기존 싼타페와 쏘렌토 모두 전체 판매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신형 쏘렌토의 경우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팔린 1만7366대 중 하이브리드가 1만1055대에 달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기존 파워트레인(동력계)을 그대로 활용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곧바로 판매를 이어갔지만, 싼타페는 저공해 친환경차 인증 절차를 최근에 완료했다. 통상 풀체인지 모델은 가솔린부터 출고를 시작하고 몇 달 뒤부터 하이브리드를 출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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