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몇 년의 공백기, 인생을 축적한 기분”[28th BIFF]

이다원 기자 2023. 10. 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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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판빙빙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4/정지윤 선임기자



중국배우 판빙빙이 최근 몇 년의 공백기에 대해 담담하게 털어놨다.

판빙빙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진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프레젠테이션 초청작 ‘녹야’(감독 한슈아이) 기자회견에서 탈세 논란 이후 공백기에 대해 묻자 “공백기에 영화도 많이 보고 영화인과 교류도 많이 했다. 영화 수업도 들었고 색다른 경험을 쌓으며 인생을 축적한 기분이었다”고 답했다.

판빙빙은 지난 2018년 탈세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수개월간 종적을 감춰 중국을 넘어 전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실종설을 비롯해 감금설, 망명설, 사망설 등 다양한 루머에 휩싸였으나, 이후 판빙빙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총 8억 8384만 6000위안(한화 약 1438억 원) 이르는 추징 세금과 벌금을 완납하며 일단락된 바 있다.

판빙빙은 관련 질문에 “연기자로선 때로 시간을 가지고 자신을 침착하게 가라앉힐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7-8년 활동을 했다면 몇년 정도는 휴식할 시간이 필요하고 새로운 스토리와 사람들을 만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주윤발을 어제 만났는데 느낌이 새로웠다. 그는 1979년 영화를 처음 시작했는데 1년에 8-9편을 찍고 몇년은 자신을 쌓아가는 시간도 있었던 것 같다”며 “인간의 생명주기처럼 인생에도 기복은 꼭 있는데 그건 나쁜 게 아니다. 콘텐츠를 쌓아갈 수 있는 시간이 아닌가. 나도 몇년간 호흡을 고를 수 이는 시간이었고, 또 다른 인물을 만나고 쌓아가는 걸 통해 인생을 살아가는 힘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녹야’는 ‘녹야’는 낯선 곳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진샤’(판빙빙)가 자유로운 영혼의 ‘초록머리 여자’(이주영)를 만나 돌이킬 수 없는 밤으로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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