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전월 이어 또 다시 3%대 기록…2년 새 9%대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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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대 후반을 기록했다.
8월에 이어 9월에도 3%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기저효과를 감안했을 때 부담스러운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보면 전월대비 기준 식료품‧비주류음료(1.6%), 주택‧수도‧전기‧연료(1.3%), 교통(1.3%), 통신(0.2%), 가정용품‧가사서비스(0.1%) 등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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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고(高)유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3%대 후반을 기록했다. 8월에 이어 9월에도 3%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기저효과를 감안했을 때 부담스러운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2년 전과 비교하면 9%가 넘는 수준의 상승률이다.
5일 통계청의 '2023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2020=100)로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3.7% 각각 상승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기준 지난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며,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3%대 물가상승률이다. 아울러 지난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6% 상승했던 것을 감안하면 2년 사이 9.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7월(6.3%)을 정점으로 올해 7월 2.3%까지 내려왔다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에 나서면서 유가가 오르자 두 달 연속 오름폭이 확대됐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9% 내리면서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다만 하락폭은 지난 7월 -25.9%, 8월 –11.0% 등으로 크게 줄었다.
농축수산물은 3.7% 올라 전월(2.7%)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농산물이 7.2% 오르며 오름폭을 키웠다.
곡물과 농산물 및 석유류 관련 품목을 제외한 우리나라 방식의 근원물가지수인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3.8% 각각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관련 품목을 제외한 OECD 방식의 근원 물가지수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동월대비 3.3% 상승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1%, 전년동월대비 4.4% 각각 올랐다.
생활물가지수 가운데 식품은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4.6% 각각 늘었고, 식품이외는 전월대비 1.2%, 전년동월대비 4.2% 각각 상승했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3.7% 각각 올랐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 신선채소, 신선과실 등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으로 작성한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3.5%, 전년동월대비 6.4% 각각 상승했다.
자신의 소유주택을 주거 목적으로 사용해 얻는 서비스에 대한 지불 비용(자가주거비)을 포함한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3.0% 각각 올랐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보면 전월대비 기준 식료품‧비주류음료(1.6%), 주택‧수도‧전기‧연료(1.3%), 교통(1.3%), 통신(0.2%), 가정용품‧가사서비스(0.1%) 등이 상승했다. 교육, 기타 상품‧서비스, 의류‧신발은 보합세를 나타냈고, 주류‧담배(-0.1%), 보건(0.1%), 오락‧문화(-0.2%), 음식‧숙박(-0.2%) 등은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 기준으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5.1%), 주택·수도·전기·연료(4.6%), 음식·숙박(4.9%), 의류·신발(7.8%), 기타 상품·서비스(5.8%), 가정용품·가사서비스(5.6%), 보건(1.9%), 오락·문화(2.7%), 교육(1.8%), 통신(0.8%), 교통(0.1%), 주류·담배(0.3%)가 모두 상승했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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