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유행 위험" 모더나, 백신 업데이트 필요성 강조

지용준 기자 2023. 10. 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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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코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를 타깃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모더나코리아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방향성과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소개, 임상적 가치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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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코리아가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방향성과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소개, 임상적 가치를 공유했다.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왼쪽부터)와 노지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김희수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부사장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모더나코리아
모더나코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를 타깃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기존 2가 코로나 백신보다 새 백신이 현재 유행하는 XBB변이에 효과가 좋다는 근거에서다.

모더나코리아 측은 mRNA 기술을 개발한 카탈린 커리코 바이오엔테크 수석부사장과 드류 와이스먼 펜실베이니아 의대 교수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것을 두고 mRNA백신의 안전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모더나코리아는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방향성과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소개, 임상적 가치를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와 공중보건, 모더나의 새롭게 업데이트된 mRNA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모더나의 업데이트 제품인 스파이크박스 엑스주는 XBB.1.5 변이를 포함한 단가 백신이다. XBB 하위계열인 XBB.1.5, XBB.1.16와 XBB.2.3.2 변이와 BA.2.86, EG.5 와 FL.1.5.1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를 가진다는 게 모더나 측의 설명이다.

지난 9월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2세 이상 청소년·성인을 대상으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지난 4일엔 정부의 23~24 동절기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출하도 이뤄졌다.
노지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속 환자 치료 경험과 향후 백신 접종 방향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지용준기자

이날 초대된 노지윤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감염병 대유행) 속 환자 치료 경험과 향후 백신 접종 방향성'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고위험군에 코로나19는 질병 부담이 높음을 강조했다.

노 교수는 "현재까지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엔데믹으로 전환했지만 고위험군은 계속 입원해서 치료받는다"며 "나이 들수록 코로나 사망률이 빠르게 증가한다"고 말했다. 노 교수에 따르면 2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사망을 포함한 중증진행 위험이 95.1% 감소했다.

노 교수는 "실제 임상현장에서 고령자,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상태가 심각히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분들은 호흡기 질환 유행이 증가하는 시기에 대비해 백신 접종을 통해 건강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선 모더나의 자신감도 표출했다. 김희수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부사장은 지난 2일 발표된 노벨생리의학상에 mRNA를 개발한 과학자의 수상을 두고 mRNA의 안전성이 입증된 것으로 자신했다. 김 부사장은 "통상 과학계의 노벨상은 입증 과정이 필요해 10~20년 전 진행된 연구 주관자를 수상한다"라며 "mRNA 백신이 세상에 나온 게 단 3년에 불과해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수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지용준 기자

mRNA는 모두가 아는 백신의 구조와 다르다. 수십년 동안 활용해온 항원합성백신의 경우 외부에서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물질인 항원을 투입시켰다면 mRNA는 체내에 주입해 몸이 스스로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단백질을 생성을 돕는 일종의 훈련기관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백신이 빠르게 개발될 수 있었던 이유다. 김 부사장은 "모더나는 코로나19 염기서열이 분석된 뒤 단 6주 만에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개발했고 9개월 동안 임상 1~3상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신이 너무 빨리 개발돼 안전성에서 의문이 있지만 혹시 모를 팬데믹에서 백신 개발 기간을 단축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몇 년동안 지속한 공중 보건 위험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높은 국민의식과 정부관계기관, 의료진의 헌신 덕분이며 모더나도 그 여정에 함께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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