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연구개발 조직 분할…자회사 '유노비아' 신설 추진

임시주총서 물적 분할·이사 선임 등 상정안 가결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일동제약(249420)이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설립한다.

일동제약은 5일 임시 주주 총회를 열고 물적 분할을 통한 연구개발(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의 신설 계획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노비아는 다음달 1일 출범한다. 일동제약이 보유했던 주요 연구개발 자산 및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토대로 사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서진식 사장(전 일동제약 COO)과 최성구 사장(전 일동제약 연구개발본부장)이 공동 대표로 취임한다.

앞으로 유노비아는 독자적인 위치에서 주력 사업인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운영 자금 및 투자 유치, 오픈이노베이션, 라이선스 아웃 등 지속 가능한 선순환 R&D 체계 구축을 위한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GLP-1RA' 등 대사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소화성 궤양 등 위장관 치료제 후보물질 등이다.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는 "기업 분할을 계기로 일동제약은 재무 건전성 개선과 함께 재투자 확대를 통한 사업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된다"면서 "유노비아는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여 신약 조기 성과 도출 및 투자 파트너를 원활히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분할 이후에도 신약 개발, 기술 수출 성공 등 유노비아의 성과에 따라 모회사인 일동제약이 수익을 함께 공유하는 구조가 유지된다"며 "기업 가치 및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해 일동그룹 차원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일동제약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이재준 부사장과 일동홀딩스 법무실장인 신아정 상무를 일동제약 이사회의 신규 사내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call@news1.kr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