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이상 기침·식은땀....65세 이상 어르신들 '결핵' 조심하세요

이광호 기자 2023. 10. 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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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던 결핵환자 수가 올해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습다. 국가결핵관리사업으로 2011년 이후 환자 수는 지속해서 감소했는데, 올해부터 결핵환자 수 감소세가 둔화하더니 3분기 누적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증가했습니다. 

5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1∼3분기 결핵환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올해 누적 결핵환자는 1만5451명으로 작년(1만5432명)보다 0.1% 늘었습니다.

결핵환자 수는 정부의 지속적인 국가결핵관리사업 등으로 2011년 이후 작년까지 연평균 7.9%씩 11년째 감소했지만, 지금 추세면 올해는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할 여지가 큽니다.

3분기까지 환자 수를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환자가 작년 2899명에서 올해 3099명으로 6.9%, 80대 이상 환자는 3946명에서 4255명으로 7.8% 각각 늘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 환자만 보면 8520명에서 8950명으로 5.1% 늘었습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환자가 줄었고, 특히 10대와 30대는 각각 13.7%, 13.5%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결핵환자는 작년 815명에서 올해 870명으로 6.8% 늘었습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 등 코로나19 방역이 종료되면서 65세 이상의 모임 빈도가 늘고, 국내 체류 외국인이 많아진 것이 올해 결핵 환자가 늘어난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연휴 이후 2주 이상 기침, 식은땀 등의 증상을 보였다면 검진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며 "65세 이상이라면 주민등록상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 신분증을 가지고 방문해 연 1회 무료 결핵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지 청장은 "결핵은 많은 사람에게 잊힌 병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OECD 국가에서 결핵 발생률이 1위이다"며 "국내 감염병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병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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