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화성초 후문 통학로 막은 전신주 8년 만에 이설

최해민 2023. 10. 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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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시는 관내 화성초등학교 후문 통학로를 8년간 막고 있던 전신주를 이설했다고 5일 밝혔다.

화성초의 전신주 불편 민원은 최근 오산시와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주관한 '학부모 정담회'를 통해 재차 제기됐다.

오산시 관계자는 "이번 전신주 이설은 화성초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한 오산시와 관계 기관이 이뤄낸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현장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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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오산시는 관내 화성초등학교 후문 통학로를 8년간 막고 있던 전신주를 이설했다고 5일 밝혔다.

전신주 이설 전(왼쪽)과 후(오른쪽) [오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전신주는 1992년 화성초교 인근의 한 아파트 건설 당시 전력 공급을 위해 세워졌다.

1967년 개교한 화성초는 당초 차로와 보행로가 구분되지 않은 후문을 통학로로 사용해오다가 학생 안전을 위해 2015년 기존 통학로 바로 옆에 보행용 통학로를 따로 설치했다.

하지만 보행용 통학로 일부는 앞서 세워져 있던 전신주에 막혀 있었다.

이에 따른 통학로 전신주 이설 민원이 제기되자 오산시와 학교 측은 한국전력공사와 협의해 전신주를 옮기려 했으나, 전력 공급이 일시 중단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일부 주민의 반대로 공사는 번번이 무산됐다.

화성초의 전신주 불편 민원은 최근 오산시와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주관한 '학부모 정담회'를 통해 재차 제기됐다.

이에 시와 교육청은 한전과 협의 끝에 전신주를 통학로에서 아파트 쪽으로 3m가량 옮겼다.

이설 비용 2천만원은 전액 한전이 부담했다.

오산시 관계자는 "이번 전신주 이설은 화성초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한 오산시와 관계 기관이 이뤄낸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현장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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