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현대화' 나선 인니…조코위 "군 장비 지출 현명하게 이뤄져야"

박재하 기자 2023. 10. 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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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군 현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예산이 한정돼 있어 현명한 지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군 창설 78주년 기념 행사에서 "군사 장비에 대한 지출은 현명하게 이뤄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에 앞서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7월에도 국방부를 포함한 안보기관들의 지출과 관련해 "건강한" 예산을 유지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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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서 중국 견제 위해 군 현대화
韓 전투기 공동개발금은 약 1조원 미납
14일(현지시간)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군 현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예산이 한정돼 있어 현명한 지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군 창설 78주년 기념 행사에서 "군사 장비에 대한 지출은 현명하게 이뤄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에 앞서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7월에도 국방부를 포함한 안보기관들의 지출과 관련해 "건강한" 예산을 유지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동남아시아 최대의 경제 대국이자 2억7000만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는 지난 10년간 군에 대한 투자를 미루다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자 군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인도네시아의 1인당 국방비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지출은 동남아 6개 신흥경제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현재 군 현대화를 지휘하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은 프랑스와 81억 달러(액 11조원)에 라팔 전투기 42대를 구매하기로 했고 튀르키예로부트 3억 달러(약 4000억원) 상당의 드론 12대를 구입했다.

또 8억 달러(약 1조8000억원)를 들여 카타르에서 미라지 2000-5 전투기 12대를 구매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과 F-15EX 24대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우리와 공동 개발 중인 KF-21 전투기에 대한 분담금은 총 9911억원을 미납 중이다.

인니 측은 KF-21 개발비의 20% 수준인 약 1조7000억원(이후 1조6245억원으로 감액)을 오는 2026년 6월까지 부담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니 측은 사업 첫해인 2016년도 분담금 500억원을 납부한 것을 제외하곤 지난 7년간 자국 경제 사정 악화 등을 이유로 당해년도 분담금을 계획대로 납부한 적이 한 번도 없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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