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채' 명성 어디로… 위니아, 경영난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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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브랜드 '딤채'로 유명한 가전기업 위니아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위니아는 경영 정상화와 향후 계속기업으로의 가치 보전을 목적으로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5일 공시했다.
위니아의 회생절차 개시 신청은 경영난 때문이다.
위니아 외에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심각한 경영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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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는 경영 정상화와 향후 계속기업으로의 가치 보전을 목적으로 지난 4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5일 공시했다.
기업회생은 법원의 관리 아래 진행되는 기업 구조조정 절차로 경영상황이 악화된 기업이 신청한다.
위니아의 회생절차 개시 신청은 경영난 때문이다. 위니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7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695억원의 적자를 냈다. 상반기 말 기준 자본잠식률은 374%에 달한다.
위니아 외에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이 잇따라 심각한 경영난으로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있다.
'대우전자'에 뿌리를 둔 위니아전자는 지난달 법원에 회생절차를 선청했다. 위니아전자의 영업손실은 2021년 175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재무제표를 공시하지 않았으나 1000억원대 규모까지 적자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관측된다.
이외에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과 대유플러스도 회쟁설차를 신청했다.
임금체불 문제도 심각하다. 위니아전자는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근로자 412명에 대한 임금과 퇴직금 약 302억원을 체불했고 이로 인해 박현철 대표이사가 구속됐다.
다른 계열사까지 합하면 체불 규모는 더욱 늘어난다. 최근 이은주 국회의원(정의당·비례대표 비례)이 고용노동부를 통해 확인한 결과 대유위니아그룹 내 가전 3사(위니아·위니아전자·위니아전자메뉴팩쳐링)의 체불임금 규모만 553억원 수준이다.
이 의원은 "협력업체의 체불 임금까지 하면 그 액수는 더 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체불액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법과 제도는 물론, 사회적 윤리로서 임금체불 문제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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