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비밀 엿볼 ‘가장 큰 눈’ 거대마젤란망원경…막바지 제작 돌입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3. 10. 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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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 참여한 세최대 광학망원경
제임스웹보다 선명도 4배, 감도 200배
마지막 반사경 완성까지 4년 소요 될듯
거대마젤란망원경(GMT) 완성 모습을 예상도로 나타냈다.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보다 4배 더 선명한 해상도와 200배 높은 감도를 가진 세계 최대 광학망원경인 ‘거대마젤란망원경(GMT)’이 제작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5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천문연을 포함한 13개 글로벌 파트너 기관이 참여하는 거대마젤란망원경기구(GMTO)가 GMT의 마지막 반사경 제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GMT는 원형 반사경 7장을 벌집모양으로 배치한 형태인데, 7번째 반사경 제작에 들어간 것이다. 반사경 1개 제작에 약 4년이 소요됨에 따라 GMT는 2020년대 말 완공이 예상된다.

GMT는 구경 25.4m의 차세대 초거대 망원경이다. 지름 8.4m, 17t의 원형 반사경 7장이 지름 25.4m의 단일 반사경과 동일한 성능을 갖는다. 집광면적은 368㎡이다. 집광력은 망원경의 빛을 모으는 능력을 뜻하며 망원경의 성능을 결정하는 중요 요소다. GMT 집광면적은 160km 떨어진 곳에서 동전의 그림을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이다.

GMT 반사경은 미국 애리조나대에서 제작하고 있다. 반사경의 기본 형상을 만드는 주조, 반사경의 형상을 다듬는 성형, 반사경 표면을 다듬는 연마 작업을 거쳐 만든다.

완성된 반사경들은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라스 캄파나스 천문대에 있는 GMT 부지로 옮겨 설치한다. GMT가 건설되는 라스 캄파나스 천문대는 청명하고 어두운 하늘과 안정적인 대기조건을 갖추고 있어 남반구에서 천문관측 최적지로 꼽힌다.

GMT 가동이 시작되면 인류 역사상 가장 먼 우주에 대한 관측으로부터 우주 탄생의 수수께끼를 밝히는 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GMTO 이사회 한국 대표를 맡고 있는 박병곤 천문연 대형망원경사업단장은 “GMT는 주반사경뿐만 아니라 망원경의 뼈대에 해당하는 마운트와 적응광학이 적용된 부반사경 등의 제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외계행성의 대기 성분에 대한 정밀한 분석으로부터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 등 외계생명에 대한 연구에 획기적인 진전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육각형 벌집 모형의 주형 위에 반사경의 재료인 유리블록을 최초로 올리는 모습. [사진=천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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