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아이,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화력' 핵심 설비 수주

강경주 2023. 10. 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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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견 발전기자재 업체인 비에이치아이가 두산에너빌리티를 통해 복합화력발전의 핵심 기자재 중 하나인 배열회수보일러(HRSG)를 공급한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국내 복합화력발전의 핵심이 될 이번 프로젝트에서 기존 아임계압 보다 향상된 초초입계압 대용량 HRSG를 두산에너빌리티와의 협업을 통해 공급하게 됐다"며 "초초임계압 HRSG 기술개발에 대한 국책과제와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관련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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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초임계압 대용량 HRSG 공급


국내 중견 발전기자재 업체인 비에이치아이가 두산에너빌리티를 통해 복합화력발전의 핵심 기자재 중 하나인 배열회수보일러(HRSG)를 공급한다. 정부 주도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인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 건설 계획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면서 원전 생태계도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비에이치아이는 두산에너빌리티에 '500MW급 보령신복합화력 1호기 HRSG'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HRSG는 세계 첫 차세대 초초임계압(USC)급 대용량 HRSG로 구축될 예정이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보령신복합화력발전소 1호기 건설을 시작으로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 사업은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비에이치아이가 배열회수보일러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만큼 향후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 사업은 국내 28개의 노후화된 석탄 화력 발전소를 최신 천연가스(LNG) 복합화력 발전소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올 초 정부가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LNG 복합화력 설비용량을 올해 43.5GW에서 2030년 58.6GW, 2036년 62.9G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HRSG는 복합화력발전의 필수 장비다. LNG 화력발전의 가스터빈에서 발생하는 배열을 회수해 스팀터빈을 가동하고 이를 통해 증기를 발생시켜 전력을 생산한다. 2단계에 걸쳐 효율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환경친화적 성격의 발전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지역 난방용 열병합 발전소에도 해당 장비가 적용되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2020년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선도기업인 '우드(Wood)'사로부터 HRSG 기술을 완전 인수했다. 우드는 2017년 100년 넘은 역사를 보유한 미국 '포스터휠러(Foster Wheeler)'로부터 해당 기술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비에이치아이의 HRSG는 세계적으로 검증된 기술력과 국가 수출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 18개 이상의 나라에 총 150기가 넘는 HRSG를 공급했다. 2021년 말 기준 HRSG는 전체 매출액 비중에서 59.5%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제품으로 올라섰다. 같은 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에도 성공했다. 비에이치아이는 이 같은 공급 실적을 기반으로 중동과 동남아시아 시장 등 글로벌 수주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국내 복합화력발전의 핵심이 될 이번 프로젝트에서 기존 아임계압 보다 향상된 초초입계압 대용량 HRSG를 두산에너빌리티와의 협업을 통해 공급하게 됐다"며 "초초임계압 HRSG 기술개발에 대한 국책과제와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관련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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