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중앙아시아 보일러 시장 1위 도약할 것"

우즈벡 냉난방공조 전시회 '아쿠아썸 타슈켄트' 참가

우즈베키스탄 최대 규모의 냉난방공조 전시회 '아쿠아썸 타슈켄트 2023'에 참가한 경동나비엔 부스 / 사진=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은 우즈베키스탄 최대 규모의 냉난방공조 전시회 '아쿠아썸 타슈켄트 2023'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현지 거래선 100여명이 참가하는 '딜러 컨퍼런스' 개최도 예정돼 있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전시회에서 일반 가스보일러 외 콘덴싱 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는 캐스케이드 시스템 등을 전시한다. 캐스케이드 시스템은 여러 대의 가스 온수기나 보일러를 병렬로 연결한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호텔, 리조트 등 숙박시설은 물론 일반 건물에서도 수요에 따라 필요한 만큼 개별 난방을 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이 높고, 가스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경동나비엔은 이를 통해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친환경·고효율 트렌드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키르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등 인접 국가의 딜러와 잠재 거래선의 참석도 예정돼 있다"며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수도인 타슈켄트를 중심으로 인구 제한 정책 해제, 환율 자유화, 토지 사유화 등 시장 경제 체제를 적극 수용하며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축 건축물을 중심으로 가스보일러 등 개별 난방으로 전환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법인을 설립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체계화한 설치 서비스 운영뿐 아니라 러시아어·우즈벡어·영어 등 다양한 언어를 혼용하는 상황을 고려한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한 서비스와 전문화한 유통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택현 경동나비엔 해외영업부문장은 "우즈베키스탄을 거점으로 중앙아시아 보일러 시장 점유율을 높여 중앙아시아 보일러 시장에서 1위로 도약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을 다변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모바일한경·WSJ 구독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