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환자 11년 동안 줄어왔는데…65세 이상 고령층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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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동안 감소 추세를 보여왔던 결핵 환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의 환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어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9월까지 0~64세 결핵환자 수는 65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411명)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 결핵환자 수는 전체 환자의 57.9%에 이르는 895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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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연 1회 무료 결핵 검진 꼭 받아야"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11년 동안 감소 추세를 보여왔던 결핵 환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의 환자가 큰 폭으로 늘고 있어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결핵환자 신고 건수를 집계한 결과 올해 9월까지 결핵환자 수는 1만54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5432명) 대비 0.1%(19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까지는 모두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65세 이상 고령층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9월까지 0~64세 결핵환자 수는 65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411명)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 결핵환자 수는 전체 환자의 57.9%에 이르는 89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520명)보다 5%(430명) 늘어난 수치다.
특히 80대 이상은 환자 수가 3946→4255명으로 7.8%(309명)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반해 10대와 30대는 각각 13.7%, 13.5%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내 결핵환자는 2011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연평균 7.9% 감소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올 초부터 감소세 둔화 및 증가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질병청 관계자는 "올해 들어 마스크 의무 해제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 상황이 끝나면서 상대적으로 대면 모임에 제약이 있었던 65세 이상의 접촉 빈도가 증가한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질병청은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받을 수 있는 접근성이 늘어난 것과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결핵 환자가 늘어난 것도 환자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외국인 결핵 환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815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870명으로 6.7% 증가했다.
이에 질병청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전국 보건소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연 1회 무료 결핵검진'에 대한 홍보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결핵은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진 병이지만 한국은 여전히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1위인 나라"라면서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특히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과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2주 이상 기침, 식은땀 등의 증상을 보이면 꼭 검진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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