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간호사' 문제개선…간호사 동시면접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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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 22개소가 2024년부터 신규 간호사 채용 면접을 같은 시기에 진행해 일명 '대기 간호사' 문제 개선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대형병원이 신규 간호사를 수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발령하는 일명 '대기 간호사'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등과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수도권에 있는 상급종합병원 22개소는 2024년도부터 신규 간호사 동기간 채용 면접제를 자율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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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 22개소가 2024년부터 신규 간호사 채용 면접을 같은 시기에 진행해 일명 '대기 간호사' 문제 개선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대형병원이 신규 간호사를 수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발령하는 일명 '대기 간호사'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등과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일부 대형병원은 일반 직장인처럼 간호사가 돌연 사직하는 등에 따른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 간호사를 일시에 채용하고 필요 시 순차적으로 발령하는 '대기 순번제' 방식을 운영해왔다.
이로 인해 합격 후 최장 1년 이상 대기 상태에 있는 '대기 간호사'들은 긴 대기기간에 대한 불안감, 채용 후 임상 부적응 문제 등을 호소해왔다.
동시에 병원들은 타 병원의 긴급 발령에 따라 근무 간호사의 긴급 사직으로 발생하는 인력 공백과 수급난의 어려움을 지적해왔다.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수도권에 있는 상급종합병원 22개소는 2024년도부터 신규 간호사 동기간 채용 면접제를 자율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2024년도 채용(2025년도 임용)부터 이들 병원은 신규 간호사 최종면접을 7월 또는 10월 중 특정 기간에 하기로 협의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매년 초 병원 간 일정을 자율적으로 조율해 결정한다.
2019년부터 이른바 '빅5 병원(대형 상급종합병원·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동기간 면접제를 자율적으로 실시해오던 것을 확대하는 것이다.
확대되는 동기간 면접제는 2026년 채용까지 3년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그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지속 및 확대 여부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신규 간호사 채용 가이드라인'을 마련·배포해 간호협회, 병원협회와 대형병원들의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뒷받침한다.
이 가이드라인은 간호사 채용 시 △대기 순번과 입사 예정월 고지 △필요인력의 정확한 추계와 정기적 발령을 권고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가이드라인은 전국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하며, 2024년(2025년도 임용)부터 적용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강북삼성병원 등 일부 의료기관은 2022년부터 신규간호사 분기별 발령제(매년 3월, 6월, 9월, 12월에 정기 발령)를 도입하고 임상 적응 교육·훈련 기간을 연장(1개월→3개월)한 바 있다.
그 결과 2023년 신입 간호사 사직률이 전년 동기간 대비 3.8%p 감소했으며 발령일 사전고지 이후 간호사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이형훈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간호사의 불안감 해소뿐 아니라 대형·중소병원 전체의 간호사 인력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급난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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