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상급병원, 간호사 동시 채용한다…'대기간호사' 문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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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내 상급종합병원 22개소가 신규 간호사 채용 면접을 같은 시기에 실시하는 '동기간 면접제'를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내년부터는 수도권 내 전체 상급종합병원 22개소가 신규간호사 대상 동기간 채용 면접제를 자율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내년 채용(2025년도 임용)부터 신규간호사 최종면접을 7월 또는 10월 중 특정 기간에 실시하기로 자율적으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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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내 상급종합병원 22개소가 신규 간호사 채용 면접을 같은 시기에 실시하는 '동기간 면접제'를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대기간호사 문제를 개선해 간호인력 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는 대형병원이 신규간호사를 수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발령하는 일명 대기간호사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등과 공동 노력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그간 일부 대형병원은 간호사의 긴급 사직에 따른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간호사를 일시에 채용하고 필요시에 순차적으로 발령하는 '대기 순번제' 방식을 운영해 왔다. 합격 후 최장 1년 이상 대기 상태에 있는 대기간호사들은 긴 대기기간에 대한 불안감, 채용 후 임상 부적응 문제 등을 호소해왔다. 동시에 병원들은 다른 병원의 긴급 발령에 따라 근무 중인 간호사의 긴급 사직으로 발생하는 인력 공백과 수급난의 어려움을 제기해 왔다. 지난해 기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개소 근무 간호사는 4만179명으로 전체 의료기관 활동간호사의 15.8%를 차지한다.
이에 내년부터는 수도권 내 전체 상급종합병원 22개소가 신규간호사 대상 동기간 채용 면접제를 자율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내년 채용(2025년도 임용)부터 신규간호사 최종면접을 7월 또는 10월 중 특정 기간에 실시하기로 자율적으로 협의했다. 구체적인 시기는 매년 초에 병원 간에 일정을 자율적으로 조율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는 2019년부터 서울 소재 대형 상급종합병원 5개소가 '의료인력 수급문제 개선을 위한 자율 협약'을 근거로 동기간 면접제를 자율적으로 실시해오던 것을 확대하는 것이다.
동기간 면접제는 2026년 채용까지 3년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그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속·확대 여부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동기간 면접제 확대로 간호사들의 병원 중복 합격이 감소하고 간호사들의 연쇄 이동도 줄어 중소병원의 긴급한 인력 공백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는 '신규간호사 채용 가이드라인을 마련·배포하면서 대한간호협회, 대한병원협회와 함께 대형병원들의 자율적인 개선 노력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가이드라인은 간호사 채용 시 △대기 순번과 입사 예정월 고지 △필요인력의 정확한 추계와 정기적 발령을 권고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전국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하며 내년(2025년도 임용)부터 적용된다. 지난 2월 기준 대상은 종합병원 57개소, 상급종합병원 45개소 등 102개소다.
필요 인원에 대한 정확한 추계와 정기적 발령을 통해 발령 대기기간을 줄이고 입사 예정월과 대기 순번 안내로 대기간호사의 채용 불안정성을 완화할 계획이다.
강북삼성병원의 경우 지난해부터 신규간호사 분기별 발령제(매년 3월, 6월, 9월, 12월에 정기 발령)를 도입하고 임상 적응 교육·훈련 기간을 1개월에서 3개월로 연장한 결과 올해 신입간호사 사직률이 전년 동기간 대비 3.8%포인트 감소했다. 발령일 사전고지 이후 간호사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이형훈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병원의 오래된 관행인 대기간호사 문제 해결을 위한 첫걸음의 의미가 있다"며 "간호사의 불안감 해소뿐 아니라 대형·중소병원 전체의 간호사 인력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급난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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