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곧 중대 연설”… 의회 승인 우회한 ‘우크라 지원책’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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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가 역사상 첫 하원의장 해임이라는 중대 변수에 직면하며 우크라이나 지원에도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 정부는 일단 해상에서 압수한 110만 발의 이란제 탄약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데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곧 "중대 연설을 하겠다"고 밝히는 등 의회 승인을 우회한 지원책 마련으로 가닥을 잡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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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자금조달 수단 마련 강조
해상서 압수한 이란제 탄약 양도
미 의회가 역사상 첫 하원의장 해임이라는 중대 변수에 직면하며 우크라이나 지원에도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 정부는 일단 해상에서 압수한 110만 발의 이란제 탄약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데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이 곧 “중대 연설을 하겠다”고 밝히는 등 의회 승인을 우회한 지원책 마련으로 가닥을 잡는 모양새다.
4일 미 NBC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의회 혼란으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국과 우리 동맹이 (지원) 약속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유에 대해 중대한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성공이 미국의 이익에 압도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내용”이라며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국제적) 연합을 구축하며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일본과 한국,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등에서 전반적으로 우리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으로 정부가 요청했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240억 달러(약 32조4720억 원)의 내년도 예산안 반영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지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이 있다”며 의회 승인이 어렵다면 다른 방식으로라도 추가 원조를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의 탄약 부족분에 대한 지원도 계속하고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미 정부는 해상에서 압수했던 110만 발의 이란제 탄약과 무기를 지난 2일 우크라이나군에 양도했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계속되는 공격에 크름반도에서 흑해함대 대부분을 철수했다고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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