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운드리도 회복 총력전…고객 확보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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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요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대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삼성전자도 불황 탈출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통상 파운드리 교체 시 발생하는 비용 부담과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최근 업황 둔화 상황에서도 삼성전자가 수주 경쟁에서 저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반도체 설계사가 시제품을 생산하도록 파운드리 공정 라인을 제공하는 MPW(멀티프로젝트웨이퍼)를 가동해 미래 고객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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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율 개선, TSMC에 견줘…업황 침체 뚫고 일감 늘리는 중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반도체 수요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대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삼성전자도 불황 탈출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특히 고객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파운드리는 수주 산업이기에 고객사의 주문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돼야 매출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파운드리 일감을 새로 수주하거나, 확대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주요 고객사는 텐스토렌트, 그로크, 엄브렐라 등이다. 여기에 퀄컴, 엔비디아, AMD, 테슬라 등도 삼성 파운드리를 이용할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도 제기됐다.
생산 분야도 인공지능(AI)부터 모바일, 자동차까지 고객의 저변이 확대되는 추세다. 통상 파운드리 교체 시 발생하는 비용 부담과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최근 업황 둔화 상황에서도 삼성전자가 수주 경쟁에서 저력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반도체 설계사가 시제품을 생산하도록 파운드리 공정 라인을 제공하는 MPW(멀티프로젝트웨이퍼)를 가동해 미래 고객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수율 개선 현재진행형…"TSMC 따라 잡는다"
삼성전자는 특히 4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의 수율을 50%대에서 올해 75%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파운드리 업계 1위 대만 TSMC의 80%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
차세대 공정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4나노 2세대 제품을 안정적인 수율로 양산 중이며, 3세대 제품은 4분기(10~12월) 양산을 앞두고 목표 달성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일감 수주에 힘을 보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역대 최장 미국 출장길에 올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엔비디아 창업자 젠슨 황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을 만났다. 기업 총수가 직접 발로 뛰며, 일감 확보를 측면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파운드리 개선세 완만할 듯…고객 확보로 차별화 기대
최근 시장조사업체 IDC가 진행한 '2024 반도체 공급망 전망 웨비나'에 따르면, 전 세계 파운드리 팹(공장) 가동률은 올 연말 80%를 밑돌며 지난해 상반기(90~100%)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 IDC는 내년에도 파운드리 가동률이 연말까지 80~9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본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신규 고객 확보로 업황 둔화 상황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평가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3나노 및 4나노 파운드리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을 이뤄 나아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차세대 D램 HBM3(고대역폭메모리)의 4분기 출하에 따른 파운드리 시너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메모리부터 제조, 생산, 포장, 테스트까지 반도체 산업 전 영역을 소화할 수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 뿐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이 늦어도 내년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일각에서는 오는 4분기 실적 반등을 점치고 있다. SK증권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LSI사업부 포함)의 4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6000억원 적자) 대비 조기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교보증권도 같은 기간 삼성 파운드리 영업이익 추정치를 9000억원으로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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