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동길 교수 1주기…“품격과 유머 갖추셨던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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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보수 논객으로 꼽혔던 고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1주기 추모식이 4일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렸다.
5일 연세대 등에 따르면 이번 추모식에는 안철수·김석기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이종찬 광복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추모사에서 "학생들에게 삶의 교훈을 가르쳤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영향을 줬다"며 "예의, 품격, 유머로 어떤 자리에서도 인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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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보수 논객으로 꼽혔던 고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1주기 추모식이 4일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렸다.
5일 연세대 등에 따르면 이번 추모식에는 안철수·김석기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이종찬 광복회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추모사에서 “학생들에게 삶의 교훈을 가르쳤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영향을 줬다”며 “예의, 품격, 유머로 어떤 자리에서도 인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나비넥타이, 콧수염, 촌철살인(寸鐵殺人)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김 교수는 보수 진영의 원로이자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꼽혔다.
말년에 보수논객으로 활동하면서 “이게 뭡니까”라는 유행어를 남기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4일 94세 나이로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별세했다. 시신은 유언에 따라 연세대에 기증됐다.
평안남도 맹산 출신인 김 교수는 미국 보스턴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연세대 사학과 교수로 근무했다. 군부독재 시절인 1974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 기소돼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창당한 통일국민당에 합류하면서 정치권에 뛰어들었고, 제14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15대 총선을 앞두고 정계를 은퇴했다.
강한 기자 str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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