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제이 "♥줄리엔 강과 언어 장벽 有…가끔 80%도 못 알아들어" 솔직 고백 [마데핫리뷰]

노한빈 기자 2023. 10. 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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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유튜브 크리에이터 제이제이 / 유튜브 채널 'TMI 지은'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운동 유튜브 크리에이터 제이제이(본명 박지은·39)가 외국인 남자친구인 모델 겸 배우 줄리엔 강(41)과의 의사소통에 대해 밝혔다.

4일 제이제이의 유튜브 채널 'TMI 지은'에는 '외국인 남자친구를 사귀면 생기는 일 feat.영어, 음식, 스킨십 문화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제이제이는 모국어가 영어와 불어인 줄리엔 강과의 의사소통과 관련된 궁금증을 해소해 줬다. 그는 "모국어가 한국어인 사람과 모국어가 영어와 불어인 사람은 100% 완벽하게 소통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각자의 언어가 있으니까"라고 말문을 텄다.

운동 유튜브 크리에이터 제이제이 / 유튜브 채널 'TMI 지은' 영상 캡처

이어 "예를 들어서 제가 영어로 아무리 이야기한다고 해도 내가 원하는 말을 100% 할 순 없다"며 "가끔 '줄리엔이 한국말을 엄청 잘할 거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한국말을 하긴 하지만 우리가 영어 할 때랑 똑같다. 저도 외국에 나가면 외국 사람들은 저 보고 영어를 잘한다고 이야기한다. 발음은 나쁘지 않고 일상생활 대화는 다 하니까"라고 이야기했다.

"근데 진짜 대화라고 하는 커뮤니케이션으로 들어가게 되면 조금 더 디테일해진다"는 제이제이는 "한국 사람과 한국 사람이 같이 한국말을 해도 일할 때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는데 영어로 100% 정확하게 소통이 되겠냐. 예를 들어서 나한테 '요즘 국제 정서에서 아프리카 이민 사람들과 유럽의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라고 나한테 영어로 대답하라고 말하면 쉽지 않은 거다. 이런 것들은 한국말로도 내 생각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진 않지 않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걸 영어로 말하려고 하면 어휘부터 시작해서 대화의 깊이가 있으니까 표현하지 쉽지 않다. 그런 것처럼 우리도 언어 장벽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제이제이는 영어를 더 못하게 된 것 같다고. 그는 "'남자친구가 외국인이니까 영어 공부는 엄청 잘 되겠네', '영어 엄청 늘겠네' 하는데 저는 제 영어가 퇴보된 것 같다"며 "오히려 줄리엔 만나기 전보다 영어를 더 못하는 것 같다. 우리가 둘이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언어가 영어도 아니고 한국어도 아닌 거다"고 얘기했다.

운동 유튜브 크리에이터 제이제이 / 유튜브 채널 'TMI 지은' 영상 캡처

"그거를 제가 제3의 언어라고 트리어라고 명칭했다"는 제이제이는 "다이렉트로 떠오르는 단어는 영어로 말하고 내가 조금 생각해야 되는 단어나 지금 기억이 안 나거나 찾아봐야 하는 단어는 한국말로 말하는 거다. 한마디로 말해서 영어와 한국어가 짬뽕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 언어로 이야기하니까 일단 답답함이 생기지 않는다"면서 "원래 커플이나 가족 관계에서 언어가 느는 첫 번째가 답답함이라고 한다. 내가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은데 상대방이 못 알아들으니까 찾아서 그 표현을 숙지한 다음에 그 표현을 얘기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언어가 느는 건데 우리는 답답함이 존재하지 않게 된 거다"고 털어놨다.

"어느 정도 영어를 하고 어느 정도 한국어를 해서 그 두 개를 섞어버리니까 기상천외한 언어가 탄생했다. 섞으면 말이 다 잘 통한다"며 웃어 보이던 제이제이는 "모든 대화가 그런 식이다. 단어나 형용사를 편안하게 한국말로 얘기하니까 저는 영어가 안 늘고 줄리엔도 마찬가지로 한국어로 더 깊은 대화를 해야 하는데 그냥 모르는 부분은 영어로 말해도 내가 알아는 들으니까 본인이 한국말을 더 못하게 되고 있다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운동 유튜브 크리에이터 제이제이 / 유튜브 채널 'TMI 지은' 영상 캡처

'그래도 어휘력은 늘지 않냐'는 질문에는 "전체적인 한국어 구사 능력은 떨어지는 것 같다"면서 "저는 오히려 영어의 어순을 만드는 능력은 조금 더 갖춰지는데 중간중간에 한국어를 섞어서 말하니까 어휘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요즘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 국제커플이라고 해서 언어가 다 느는 건 아니더라. 저희 같은 경우엔 둘 다 나빠지고 있다"고 답했다.

서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낄 때도 있다는 제이제이는 "제가 중요한 얘기를 하기 시작하면 말이 되게 빨라진다"며 "너무 빠르고 너무 어려운 말(단어)이 같이 있어서 가끔 80%도 못 알아듣는다더라. 그냥 '어.. 어..' 이럴 때도 있다고 하더라. 그럴 때가 있으면 그냥 얘기하라고 하는데 그런 상황이 되게 많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제이제이와 줄리엔 강은 지난 6월 약혼 사실을 알렸다. 결혼식은 2024년 5월 10일이며 사회는 줄리엔 강과 친분이 있는 개그맨 윤형빈(43)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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