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토종꿀·인삼·굴비까지…아이유, 박명수에 9년째 명절선물 [MD이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박명수가 9년째 계속된 가수 아이유의 명절선물을 자랑했다.
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아이유의 노래 '블루밍(Blueming)'을 소개하며 "아이유는 또 이번에 한우세트를 보냈다. 내가 한 번 몰아서 해준다. 한번 몰아서"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박명수는 "아이유는 저한테 역시나 소고기 세트를 보내줬다. 9년째 보내고 있다. 저도 조만간 아이유 씨한테 좀 좋은 거, 그동안 받았던 거 감사의 의미로 선물을 하겠다"며 "나도 선배로서 (받기만 하면) 좀 추접스러워서 그러면 안 되지 않나. 하지 말라고요? 아이유가 더 부자라고요? 그건 그래"라고 유쾌하게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에도 "올해도 제가 사랑하는 후배 많이들 있지만 그중에서도 아이유 양이 추석 선물로 갈비를 보내줬다. 어떻게 해야 되냐 이거. 전화를 했다. 미안해서 뭐라도 해줘야 할 것 같아서. 괜찮다고 연락하지 말라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마음이 너무 예쁜 것 같다. 매번 명절마다 추석하고 설날에 항상 아이유 양이 선물을 보내주는데 나도 언젠가 감사의 마음을 한번 표시를 해야 할 것 같다. 한번 몰아가지고"라며 다시 한번 고마움을 표했다.
박명수가 아이유의 명절 선물에 고마움을 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벌써 9년째 이어지고 있는 만큼 박명수는 자신이 진행 중인 라디오는 물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꾸준히 아이유의 미담을 전파하고 있다.
올 추석 전인 지난 8월에는 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채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를 통해 "8년째 온다. 꿀, 인삼, 굴비세트. 항상 메뉴를 바꿔준다"라고 아이유의 섬세한 가득한 명절선물 리스트를 자랑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절친한 후배 코미디언 최군의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추석, 설 때 꼭 보낸다"며 "선물 보내는 목록 안에 제가 있다는 것 자체가 가장 기쁘다. 저도 아이유한테 선물이라도 하나 하고…, 추접스럽게 받아먹을 수만 없지 않느냐. 밥을 사고 싶은데 안 그래도 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명수와 아이유는 지난 2015년 MBC '무한도전'의 '영동고속도로 가요제' 특집에서 '레옹'으로 듀엣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었다.
이와 관련 지난달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은 "아이유와 명수형의 첫 만남은 우리가 ('무한도전'에서) 특집으로 록 페스티벌을 갔는데 '냉면'을 불러야 하는데 제시카가 시간이 안 됐다. 아이유가 그때 뜨고 있었는데 아이유를 불렀다"며 두 사람의 첫 만남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유재석은 "아이유가 바쁜 시간 내줘서 와 줬는데 명수 형이 '야, 쟤 누구야'라고 했다. 그런데 아이유도 그때 대단하다고 느낀 게 아이유가 주눅 든 게 아니고 '네, 전 신인가수 아이유라고 합니다'라고 했다. 느낌이 다르더라"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그때 락페에서 아이유가 노래를 기가 막히게 불렀다"며 "그래서 명수 형도 '왜 아이유를 너희들이 불렀는지 알겠다'라고 했다. 그 이후로 아이유가 승승장구했다"며 "그리고 (박명수가) 늘 자랑한다. (아)이유가 추석 때 뭘 보내줬다고"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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