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방콕서 방송 중 '탕'…한국 BJ, 총기난사 현장서 신속히 탈출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태국 방콕의 유명 쇼핑몰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최소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당시 긴박했던 쇼핑몰 내부 상황이 공개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오후 4시 30분쯤 방콕 시암파라곤에서 총기 난사로 인해 외국인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태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아프리카TV BJ 바비지니가 당시 현장을 급박하게 빠져나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아프리카 TV '바비지니' 영상 캡처]

시암파라곤은 태국을 넘어 국제적으로 유명한 쇼핑몰로 사건이 발생한 날 역시 많은 손님으로 인파가 몰렸다.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하고 있는 '바비지니'도 당시 해당 쇼핑몰에서 생방송을 진행했다.

바비지니가 시암파라곤 내부에서 음료를 마시며 방송을 진행하던 중 어디선가 총성과 비명이 들렸고 바비지니는 불과 약 2초 만에 식당을 뛰쳐나갔다. 이 모습은 실시간으로 그대로 중계됐다.

태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아프리카TV BJ 바비지니가 당시 현장을 급박하게 빠져나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아프리카 TV '바비지니' ]

쇼핑몰 밖으로 대피한 그는 "총소리가 들렸다. 어떤 아이의 엄마가 유모차를 거의 버리듯이 뛰는 걸 보고 장난이 아니구나 싶었다.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 났을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 처음 겪어 보는데 너무 무섭다. 내가 들은 게 총소리 비슷하다 싶었는데 사람들이 엄청 뛰더라. 나 달리기 엄청 빨라서 다행"이라며 놀란 가슴을 진정시켰다.

한편 현지 수사당국은 총기 난사 발생 약 1시간 만에 14세 소년을 용의자를 붙잡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는 살인, 살인 미수, 불법 총기 소지 등 혐의로 조사받고 있으며 정신질환자임에도 약을 복용하지 않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